재가단체장, 전산종법사 예방
사령장·사업성적 제도화 제언

17일 봉공회·여성회·청운회 등 재가 단체장들은 전산종법사를 알현한 자리에서 네 가지 공동제안문을 제시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봉공회·여성회·청운회 각 교구 재가단체장들이 17일 중앙총부를 찾아 전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오우성 재정부원장, 박용정 재정산업부장, 양인경 공익복지부장, 교화훈련부 지현관 교무 등이 참석해 재가 중앙단체장과 교구단체장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재가단체장들은 전산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원불교봉공회(회장 오예원)·여성회(회장 홍일심)·청운회(회장 김대신) 순으로 그간의 활동내역을 보고했다. 이어 오예원 회장이 대표로 사전 작성된 재가단체의 공동제안문을 발표했다.  

오 회장은 "재가단체들은 원불교100년성업 대정진기도의 응축된 힘으로 현재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를 올리고 있다"며 간단없는 기도정성과 선의의 경쟁이 아닌 상생의 관계로 재가단체의 활동력을 높여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네 가지 제안으로 ▷재가단체장 사령장 수여를 제도적으로 마련해 줄 것 ▷교당뿐 아니라 교구 단체장들의 활동내역을 사업성적으로 환산해 줄 것 ▷재가단체협의회 및 회장직을 공식 인정해 줄 것 ▷원불교소태산기념관 내 재가단체 사무실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산종법사는 재가단체의 노고를 치하하며 "재가단체는 교단의 주축이다. 4개 재가단체가 없었다면 맥(이) 없는 교단이 되었을 것이다. 늘 교단 일에 앞장서 활동해 준 재가단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한 뒤 "소태산 대종사님은 시대에 맞게 법을 펴셨는데 교세가 주춤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양적 성장에 치우쳐 스승님의 본의를 잃고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정신개벽 훈련에 적공해야 한다고 법문했다. 특히 정기훈련은 선천시대의 훈련이라며 상시훈련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경산상사의 경륜인 2세기 교단방향(훈련강화, 교화다변화, 인재발굴·양성, 교법 세계화)을 일일이 언급하며 쉼 없이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재가단체장들은 주법의 경륜을 '밖으로 세계로'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며, 소태산대종사성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예방을 마무리했다. 

[2018년 11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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