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여중·여고 득도식 열어
최준명 이사장 입교증 전달

최준명 휘경학원 이사장이 입교증을 증정하며 매일 실천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성장한다고 격려했다.

[원불교신문=나세윤] 학교법인 휘경학원이 청소년 교화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이어 140명의 입교자를 배출해 내며 팔타원 황정신행 종사의 유업을 받들었다. 11월28일 건산홀 강당에서 열린 동그라미 득도식에는 휘경여자중학교 100명, 휘경여자고등학교 40명의 '동그리'가 탄생돼 현장교화에 힘을 보탰다. 

최준명 이사장은 "어른들도 하기 힘든 득도식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니 이것이 바로 천지공사"라며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사는 것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되돌아보며 한 가지라도 매일 실천하기를 반복하면 어느 순간 스스로 크게 성장했음을 알게 된다"고 격려했다. 

최 이사장은 유응욱·박금산 여중·고등학교 교장과 함께 입교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입교증과 교전, 장미염주를 선물로 전달했다. 장미염주는 휘경학원 설립자 황정신행 종사가 개교 첫해 심었던 장미를 상징하는 것으로 스스로 지키라는 의미를 지녔다. 이날 득도식은 현지윤 교무의 사회로, 입교식과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1년 동안 법회 무결석 동그리에게 수여하는 동그리그릿(GRIT·성장 회복 동기 끈기의 준말)상이 고등학교 1명, 중학교 4명, 2년 무결석 중학교 2명에게 수여됐다. 

전 휘경여고 교장인 안서현 교도는 "순간순간 경계를 알아차리는 마음공부로 바로서고, 영성시대에 지혜로운 여성으로 그리고 지도자가 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동그리그릿 수상자 배이룸 학생은 "동그라미 법회를 통해서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바라보며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법회 후 적는 감사쪽지를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사소한 일들에 감사를 느끼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감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감상을 전했다. 

축하공연은 강남교당 원코러스와 원 앙상블의 현악 4중주가 무대에 올랐고, 실용무용계열 댄스 팀인 리버티크루의 열띤 공연은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현재 휘경여중(교무 현지윤)은 금요일 오전, 휘경여고(교무 김선하)는 수요일 점심시간에 학생법회를 운영하며 인성교육과 마음공부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2018년 12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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