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광효도마을 효 학술세미나
중국 효 사상 실천사례 돋보여

제10회 효 학술세미나에서 원광대학교 공자학원 차정화 교수가 중국 효 사상 실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7월 시정운영방향 기자회견에서 '효 문화도시 익산'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익산시와 뜻을 함께한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사장 오우성)은 2018 제10회 효 학술세미나의 주제를 '효 문화도시 익산시 추진당위성'으로 정하고 4일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한 이번 효 학술세미나는 기조강연에 익산역사문화회 김복현 회장의 '효문화 도시 익산의 발전방향'이 발표됐다. 2부에는 원익선 교무가 좌장을 맡아 최영돈(법명 희공)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장의 '원광효도마을에서 진행 중인 효인성교육', 원광대학교 공자학원 차정화 교수의 '중국 효 사상 실천 현황 소개',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백현기 부소장의 '익산시 효문화 테마파크 조성 방안 연구'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와 연구 방안들이 발표돼 대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중국의 효 사상 실천 현황을 전한 차정화 교수의 발표문에 사)원광효도마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1가족 1자녀 인구정책을 펼쳐 그 여파가 외동들의 부모부양에 대한 과도한 부담으로 다가와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다. 

차 교수는 "이를 내다본 중국정부는 1996년 8월29일 중화인민공화국 노년인권익보장법을 통과 시켜 경제적인 지원, 일상생활의 보살핌, 심리적인 위로(집에 자주 가기, 자주 전화하기), 노인절 제정, 고령자 생활보조금, 관광지·버스·공원 입장료 혜택, 부모 간호 휴가제도 등을 법적으로 규정했다"면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 외에도 효를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와 현존하는 효행마을 두 곳을 소개해 한국도 보다 적극적인 효행실천운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뒤이어 발표한 백현기 부소장은 "익산시는 원광대와 함께 효문화 테마파크를 만들어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한국사회 심각한 인구절벽을 효문화 확산으로 극복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익산시는 2015년 익산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효행 및 경로사상을 장려하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도록 '효문화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시책을 공개했다. 

백 부소장은 효문화 테마파크를 위한 새로운 부지를 만들기보다는 현재 조성된 공원을 효문화 체험 장소로 활용하면 된다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내놓았다. 이는 기존 관광자원과 새로운 관광자원을 합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면 익산만의 색다른 효문화 테마파크로 조성해 타 도시와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연구 제안했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은 4일 '효 문화도시 익산시 추진당위성'을 주제로  2018 제10회 효 학술세미나를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은 4일 '효 문화도시 익산시 추진당위성'을 주제로  2018 제10회 효 학술세미나를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2018년 12월1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