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정전마음공부
상시·정기훈련 체계화

정전마음공부 훈련에 입선한 참석인들이 송기찬 교도가 이끄는 '댄스만달라'를 체험하고 있다. 댄스만달라는 몸과 마음이 연결돼 있음을 춤으로 깨닫는 여행이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정전마음공부가 상시훈련 마음공부대학과 정기 여름·겨울집중훈련으로 틀을 잡으며 지자본위·자력양성의 교법을 실천하고 있다. 

9학기째 마음공부대학은 지난 9월7일~11월30일 3개월 동안 12강좌가 진행됐고 이달 7~9일에는 2박3일간 겨울 집중훈련이 실시됐다. 경남교구청에서 3일간 열린 '제4회 정전마음공부 겨울훈련'은 지난 3회기의 훈련을 분석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훈련은 '묘한삼각관계·단별·역할·전체 문답감정'에 10시간을 배정해 문답감정을 강화하고 재가교도의 원리강의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마음공부대학 별도 프로그램인 지도자 양성과정에서 배출된 12명의 지도자가 훈련 전 과정을 교대로 진행하며 자율적 시스템으로 훈련이 정착돼 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2일째 저녁에 진행된 역할 문답감정은 단원들의 핵심 경계를 상황극으로 재연해냄으로써 참여자와 관람자 모두가 치유되는 시너지가 일어나 최고의 감동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진리적 종교의 신앙'을 주제로 원리강의에 나선 진주교당 정제심 교도는 "일원상 진리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가 막상 사실적인 경계를 만나면 그 순간 모든 신앙이 허물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진리적 종교를 신앙하기 위해 이 공부가 치열해져야 하는 이유다"고 역설했다. 

마음공부대학 세 학기를 수료하고 이번 훈련에 처음 참가한 서단 씨는 "마음공부로 내 삶이 많이 변해 가정과 사회에 모두 윤기가 흘러 감동을 경험하고 있다"며 "전국 초등교사 카페에 온라인 마음공부방을 만들어 이미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단단한 마음공부를 위해 교리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교도가 아니어서 원불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마음공부만으로도 원불교는 매우 매력적인 종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은 교무는 "다음 학기는 교당 공부방 구성이 목표로 이미 고성교당, 동마산교당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그동안 역량을 쏟아온 지도자 육성도 결실을 맺어가고 있어 이번에 마음공부사례집을 천 권을 배부하면서 공부방 불사에 노력하고 있다"고 성과를 전했다. 

정전마음공부 훈련에 입선한 참석인들이 송기찬 교도가 이끄는 '댄스만달라'를 체험하고 있다. 댄스만달라는 몸과 마음이 연결돼 있음을 춤으로 깨닫는 여행이다. 
역할문답감정은 참여자와 관람자 모두를 치유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어 인기 프로그램이다. 참여자가 상황극을 통해 일어난 마음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역할문답감정은 참여자와 관람자 모두를 치유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어 인기 프로그램이다. 참여자가 상황극을 통해 일어난 마음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2018년 12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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