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장, 은빛순례단 접견
법인성사 의미로 지지 표명

[원불교신문=나세윤] 오도철 교정원장이 21일, 전국 지역현장 걷기순례를 마친 '한반도 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순례단'을 만나 은빛순례서약서에 서명하며 적극 동참했다. '한반도 평화만들기 은빛순례단'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보와 보수 등 범시민단체들이 통합해 만든 단체다. 정부 차원의 3.1운동 100주년 행사도 중요하지만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 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자는 데 목적을 뒀다. 

서울 교정원장실에서 이뤄진 만남은 대한불교 조계종 도법 스님,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삼열 이사장, 이부영 전 국회의원(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일보 박종화 이사장이 참석해 은빛순례단의 활동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올해 3월1일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은빛순례단 출발식을 갖고, 태화관-종로경찰서-천도교 중앙대교당-탑골공원까지 걸은 후 전국을 돌며 5천여 명을 만나왔다. 마지막 여정은 강원도 고성에서 서해안 백령도까지 DMZ를 걸으며 9개월이 넘는 현장걷기순례를 마쳤다. 

이에 오도철 교정원장은 "교단에서 3.1운동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 시기를 기해 법인기도를 시작해 법인성사를 이뤘다. 민족적인 3.1운동과 교단의 법인성사는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화답했다. 취지와 내용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은빛순례단은 3.1운동 백주년까지 경청순례를 이어갈 예정이고, (가칭) 남녀노소 방방곡곡 한반도 평화선언도 준비 중이다. 현재 한반도 평화만들기 은빛순례서약에 1500여 명이 동참하고 있다. 

[2018년 1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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