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 뽑은 2018 원신어워드
원불교재난재해구호대

■ 〈원불교신문〉 기자들이 현장 곳곳을 취재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고 깨달은 교화열정은 그대로가 감동이었다. 전국 각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속 깊은 마음공부와 신앙 수행 정진을 기사로 다 전하지 못한 아쉬움 또한 크다. 올해를 마감하면서 감동 사연의 인물과 기관, 교당 등 각 분야별로 본사 기자들이 선정한 '원신어워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원불교재난재해구호대가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며 아이들과 기념촬영했다.

원불교재난재해구호대가 활발한 활동으로 원기103년 원신어워드 나눔상에 선정됐다. 

원불교구호대는 공익복지부와 원불교봉공회, 재)세계봉공재단, 은혜심기운동본부가 중심돼 국내외 재난발생시 발동되는 기구다. 올해 원불교구호대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지역과 라오스 댐 붕괴 등 구호활동이 절실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긴급 지원활동을 펼치며 세계봉공활동에 힘썼다. 특히 인도네시아 지진은 강도 7.6의 지진으로 쓰나미와 지반 액상화 현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1만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재난이었다. 

원불교구호대는 11월 ACRP 사무부총장인 김태성 교무의 소개로 현지 NGO단체 모하메디아(MDMC)의 협조를 얻어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현장지원에 참여했다. 이들은 술라웨시섬 팔루지역의 난민들이 모여 있는 타와일리 캠프와 팔루투와, 동갈라코디, 씨에라 캠프의 난민들을 위한 구호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라오스 댐 붕괴 현장에서는 아타푸주 사남사이 지역에 의약품을 전달했다. 당시 라오스 정부는 외부 단체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민간단체들이 구호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장에 파견된 한국 의료팀을 지원하기로 한 원불교 구호대는 8개종 10여 품목 2600여 명분의 일반의약품을 전달했고, 지속적 지원방향에 대해 민간협력단체와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원불교구호대의 활동 중심에 있었던 재)세계봉공재단은 사회단체들로부터 대사회봉공단체로서 기능을 인정받기 위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의 가입승인을 받기도 했다. 재)세계봉공재단은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 참여와 민관협력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참여, 현지 한국개발NGO 협의체 활동 참여, 국내 네트워크 연대활동 등이 가능하다. 

[2018년 1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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