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교사회 창립30주년
라오스교당·반타학교 후원

창립 30주년을 맞은 원불교 교사회가 라오스교당과 반타학교를 방문해 교육봉사회 후원금을 전달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원불교교사회(회장 최성원)가 국제문화 교류행사를 준비해 라오스를 방문했다. 지난 1월8일~14일 라오스교당과 반타학교를 방문한 교사회는 '마음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사랑합니다 라오스'라는 주제로 교육 봉사활동을 펼쳐 15명의 교사와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라오스 봉사 방문에서 교사회는 예체능 교육이 부재한 반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의 탈춤과 성악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라오스교당과 반타학교에 후원금으로 350만원을 지원했으며, 학생들에게 텀블러와 학용품, 간식을 공양했다. 특히 후원금 중 100만원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학생회가 축제와 체육대회기간 중 간이매점을 운영해 마련한 것이었으며, 학생회측은 매년 1회 정기예술제를 통해 라오스 청소년의 교육과 교화를 위한 기금마련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김미(법명 정) 교장은 "라오스 반타의 아이들은 가난하지만 열악함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이 가득했다. 이번 교사회 자원봉사를 통해 힘이 필요한 곳에 힘이 돼 주는 새로운 일이 하나 생겼다"며 "순박하고 정성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서 라오스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기101년 교사회는 30주년 기념행사 기획 중 삼동인터내셔널의 도움으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소개받았다. 원불교 교육자로서 교육과 봉사실천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사회 30주년의 의미를 살리자고 의견을 모았던 교사회는 교육환경이 어려운 동남아 청소년들을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원기102년 교사회 겨울훈련에서 해외 청소년 교육봉사 지역을 라오스교당과 반타학교로 지정, 지난해 2월 삼동인터내셔널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현재 반타학교는 사)삼동인터내셔널과 라오스교당의 운영으로 150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교사회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는 라오스교당과 반타학교에 매년 후원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규민(부송중3) 학생은 "내 또래의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한편으로는 내가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고 있음에 감사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자원봉사와 함께하는 여행을 또 해보고 싶다"며 "많은 선생님들이 이번 여행에 도움을 줬고 어려운 일 속에 지도해 줬다. 안전하게 즐겁게 여행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고마운 여행 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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