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 301일째
2월1일 대구경북·부산울산교구 이관식

백지혈인의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가 2월1일 301일 째를 맞아 대구경북교구에서 부산울산교구로 이관됐다. 두 교구 재가단체장들이 기도 물품을 주고 받았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이 백지혈인의 법인성사로 대신성·대단결·대봉공의 창립정신을 세운 법인성사 10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올려지고 있는 법인기도가 2월1일로 301일째가 됐다. 교단 4개 재가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는 지난 해 4월7일 익산성지 영모전에서 결제하고, 영광교구를 시작으로 매월 순차별 교구 이관을 진행하고 있다. 

1일 부산울산교구청에서 열린 대구경북·부산울산교구 이관식에는 안인석 부산울산교구장과 오예원 봉공회장·홍일심 여성회장·김대신 청운회장 등 재가단체장을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기도 정성을 모았다. 이날 이관식에서 대구경북교구는 지난해 4월 교구청 기도를 시작으로 상인·대명·서성로·영산성지·서대구·강북·대현·경산교당을 거쳐 1월 교구청까지 릴레이 기도를 올리며 기도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도전 대구경북교구 청운회 부회장은 감상담 발표에서 "구인 선진이 원으로 그려져 있는 8월 달력을 걸어놓고 매일 보고 있다"며 "이소성대의 원리를 굳게 믿고 기도를 올린 구인 선진들의 사무여한 정신을 오롯이 체받을 수 있도록 대구경북교구 교도들도 일심합력으로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원문·목탁·죽비·현수막 등 기도 물품을 이어받은 부산울산교구도 구인선진의 사무여한 정신으로 기도정성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안인석 교구장은 "법인기도는 순수한 재가중심의 자발적인 기도로 교단을 새롭게 부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대종사님이 구인선진들께 주신 단도의 의미는 '법계의 인증을 받기 위해 너는 무엇을 내놓을 것이냐?'는 하문이었고 이제 여러분이 그 칼을 받았다. 무엇을 죽여서 무엇을 살려내는 기도 불사를 할 것이냐는 대종사님의 하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라"고 주문하며 법인성사의 메시지를 역설했다. 

홍일심 여성회장은 "밖에서 보면 우리는 작은 종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힘이 있는 종교라고 생각한다"며 "재가단체장들이 전국 교구를 돌고 있다. 4개 단체가 힘을 모아 함께하면 법인성사의 큰뜻이 드러나리라 본다"고 격려했다. 

원기103년 4월7일~원기104년 8월17일 총 498일간 진행되는 '법인성사100주년 법인기도'는 영광교구에서 첫 기도를 시작으로 광주전남·전북 등을 돌아 부산울산교구를 거쳐 3월 제주로 이어지며 8월에 다시 영광교구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기도 방법은 매일 개인기도, 주관교구 매월 10일 단위(삼순일) 기도, 기타교구는 매월 21일 합동기도를 진행하며 매월 순차별 교구 이관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영산성지 법인기도에는 전국에서 800여 명의 교도들이 운집해 기도 정성을 모은 바 있다. 기도금은 법인기도 전통에 따라, 금주금연과 절약절식(보은미)으로 올려지고 전액 영산성지 기도봉 정비에 사용된다. 

[2019년 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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