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13주년 기념식
원음방송 특집 공개방송

육군훈련소교당에서 진행된 군종승인 13주년 기념식에 1,500여 명의 장병들이 참석해 군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헌신한 군종교구의 성과와 노력을 축하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군종승인 13주년을 맞은 군종교구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3월24일 육군훈련소교당에서 원음방송 특집공개방송으로 진행한 이번 기념식은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장오성 병원교당교감, 김용성 행정처장 등 병원임직원 20명이 참석해 군교화 지원금과 간식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구재서 육군훈련소 소장은 "원불교가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함께했고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했다"며 "13년이 지난 지금 육군훈련소교당에   1,500여 명이 함께하며 특별히 신앙 전력화를 통한 군 전투력 발전에 기여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종교구는 원기51년(1966) 대정부 교섭을 시작으로 군종승인을 위해 노력한 결과 원기91년(2006) 정식 군종(군종장교 3인)으로 승인돼 오늘의 역사를 맞이했다. 현재는 군종교구 내 직할교당과 일반교구 내 군교화교당 등 30여 곳에서 군예회를 진행해 매주 3,000명이 넘는 장병들이 예회를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전역병 교당 연계작업을 통해 지난해 54명의 장병이 지역 교당으로 연계됐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임정식 병원장 시절부터 군교화발전을 위해 지원사업을 펼치며, 매년 육군훈련소교당을 직접 찾아 군교화 후원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장은 군종교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육군훈련소 구재소 소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윤 병원장은 격려사에서 "원불교를 처음 만나거나 이미 알고 있는 훈련병도 있겠지만 원불교 마음공부가 훈련병들의 정신을 폭넓게 하고 지혜가 넓어지고 덕을 쌓고 넓은 가슴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고 격려했다.

그동안 원불교를 찾은 누적 장병은 140만여 명으로 원불교를 보편종교로 인식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7천여 명이 입교해 군교화 어려운 상황 속에 활기 있는 교화성과를 올리고 있다. 

군내에 원불교의 역할은 군 정신전력을 위한 폭넓은 인성교육을 위해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와 연계하고, 군내에 인성교육을 실시해 성공적인 군 생활을 위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장은 군종교구장은  "13년 동안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지금까지 달려왔다. 소태산 대종사는 새해의 새로움은 새날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있다고 법문했다. 오늘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종의 역사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만큼 살림살이도 녹록지 않았다. 권원준 사무국장은 "군교화는 미래교화를 담당할 핵심동력으로 전 교도들의 관심 속에 지속적 성장을 이뤄 내고 있으며 특히 CMS회원들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군종승인 이후 여기까지 오는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한편 예회 설교에서 김승호 교무(육군훈련소교당)는 '존경받는 리더가 되려면'이란 주제로 "배움의 목적이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와 이웃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며 이날 참석한 훈련병들에게 군복무가 최대의 준비기간임을 일깨웠다.

이어 장보람 아나운서와 김승호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원음방송 특집공개방송은 훈련병들의 노래, 댄스, 성대모사 등 장기자랑과 헤이걸스, 위걸스, 네이쳐 등 걸그룹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원음방송 특집공개방송으로 헤이걸스, 위걸스, 네이쳐 등 걸그룹의 공연이 이어졌다.
육군훈련소교당에서 진행된 군종승인 13주년 기념식은 2,000여 명의 훈련병이 참가신청을 했지만 정원문제로 1,500여 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육군훈련소교당에서 진행된 군종승인 13주년 기념식은 2,000여 명의 훈련병이 참가신청을 했지만 정원문제로 1,500여 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9년 4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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