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만경교당 봉불식
한은숙 전북교구장 설법

50여 년 불사일념으로 교화의 꽃을 피운 만경교당이 14일 오후 2시30분 대각전 봉불식을 진행한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불연지 만경에서 50여 년 교화의 꽃을 피운 만경교당이 14일 오후 2시30분 대각전 봉불식을 진행한다. 전북 김제시 만경읍 두내산로 37-25에 대지(322-1, 322-2, 322-3)521㎡와 건물(만경읍 4길 33-8), 생활관 등 총 917.4㎡에 신축되는 대각전은 지난해 착공 이후 12월 준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대각전은 지상 1층 규모로 대지매입과 정원조경, 비품 등 총 4억3천 여 만원이 소요됐다.

원기99년 부임한 이진도 원로교무는 퇴임 후 만경교당에서 교당 불사 일념으로 정진적공하며 재정을 마련했다. 교당 불사 재정마련을 위해 이 원로교무와 교도들은 쑥떡이며 모과차 등 밑천 될 만한 음식을 만들어 팔며 건축비를 마련했다. 특히 이 원로교무는 매달 지원되는 용금 전액은 물론 교당불사의 종자돈을 희사했고, 넉넉지 않은 시골 살림에도 알뜰살뜰 헌공금을 모은 재가교도들의 재정희사 등 전 교도들의 합력으로 신축불사가 이뤄졌다. 

이진도 원로교무는 "내 세대에서 낙후한 교당의 모습을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법당에서 후임 교무와 재가교도들이 일심으로 지역교화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는 소감을 전하며 말을 아꼈다. 

짧은 교당 불사 소감 대신 선 정진 등 수행적공의 중요성을 전한 이 원로교무는 "마음공부를 잘해서 세상의 주인 되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며 봉불식 후에는 교도들과 선 정진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만경교당은 면소재지에 교당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교당 설립의 염원을 갖고 일년 동안 순교를 하던 화포교당 김양정 주무와 박현일 교무가 이대각심 교도를 만나 일원의 법음을 전하는 기연이 된다.   

원기55년 이대각심 교도의 주선으로 신우영 교도의 사랑채에 법신불을 봉안하고 선교소 인가를 받았고, 출장법회를 진행하던 박현일 교무가 원기56년 부임해 어려운 초창 개척교화에 정성을 모았다. 만경교당의 창립 유공인은 김일정, 신우영, 이대각심, 곽해인와, 김남훈화, 이청명화, 조정명화, 김양정 교도 등이다. 

14일 만경교당 봉불식 설법은 한은숙 전북교구장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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