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출가교도 120여명 참가
800상자 2,300㎏ 전달

부산울산교구가 대각개교절을 맞아 부산봉공센터에서 은혜의 김치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각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은혜김치 나눔의 달이다. 20여 년째 변함없이 대각개교절 기념 김치 잔치를 벌여오고 있는 부산울산교구가 올해는 800상자를 버무렸다. 11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 원불교부산봉공센터에서 진행된 '원기 104년 대각개교절 기념 은혜의 김치 나눔'에는 교구 내 재가출가교도 120여 명이 참가했다. 부울교구는 매년 오전에는 재가교도가 오후에는 출가교도가 교대로 봉사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출가교역자협의회를 이날 오전 남부민교당에서 개최하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이날 행사는 부산원광신협과 부산원광한의원이 후원하고 봉공회 주관, 청운회·여성회가 합력하는 등 그야말로 부산울산 전 교도들이 함께 어울려 봉공하는 대규모 연례행사다. 이날 포장된 김치는 모두 4㎏짜리 800상자로 총 2,300㎏에 달했다. 이중 300상자는 봉공센터 주변 지역민과 서구 다문화센터, 부산 밥퍼나눔공동체 등과 같은 봉사기관에 보내졌고, 500상자는 40개 교당의 인근 취약계층 은혜나눔에 보내졌다.

재가출가 교도들과 함께 김치 버무림 활동에 참가한 안인석 교구장은 "재가출가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일하니 정도 돈독해지는 등 참 행복한 일이다. 교당에서 배웠던 이치를 실천하는 일이니 더욱 의미있다"고 말했다.

최도안 봉공회장은 "봉공회 활동 중 가장 큰 연례행사인데 모든 분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정성을 다해 무난히 잘 넘겼다"며 "남부민동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해마다 김치를 기다리며 반겨주니 대각개교절을 기념하며 보람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울산교구 봉공회는 세대방문 반찬봉사, 국수나눔, 세계음식만들기, 목욕봉사, 시민공원 풀뽑기 등에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4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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