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당서 한울안아카데미
이자원 감독, 원앙상블 공연

서울여성회가 한울안아카데미를 통해 '해설이 있는 성가음악회'를 준비해 회원들의 감성을 일깨웠다.

서울여성회가 '해설이 있는 성가음악회'로 <원불교 성가>의 숨은 가치를 새롭게 드러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서울여성회 한울안아카데미는 17일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한여름의 더위를 날릴 성가 음악으로 회원들의 감성을 깨웠다.

1부 기도식에 이어진 성가음악회는 강남교당 원앙상블의 음악감독 이자원 교도가 해설을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우성, 바이올리니스트 최서희, 비올리스트 이승구, 첼리스트 방지성, 편곡 및 피아니스트 박정준 연주자가 현악 5중주로 무대를 펼쳤다. 

이날 연주곡은 성가 '노래 부르세 우리 새 회상' '구름이 가리어도' '어둔 길 괴로운 길' '우리 일찍 영산회상' 등 4곡과 앙코르곡으로 '모차르트의 Divertimento', '원하옵니다'와 창작성가 '감사합니다'가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전해졌다. 

'성가를 통해 감사와 은혜와 상생의 기운이 이 세상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염원한다'는 목표로 창단 이후 성가 편곡과 연주회를 꾸준히 열고 있는 원앙상블은 이날 여성회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성가마다 숨은 뜻을 해설하며 청중의 오감을 집중시킨 이 교도는 성가 1장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원불교 성가>의 상당 부분을 작사·작곡한 범산 종사와 김동진 작곡가는 최고의 시인이었고, 불멸의 작곡가였다"면서 두 분의 만남도 운수의 정이라고 해설했다. 

원앙상블 단장을 맡고 있는 방지성 첼리스트는 "클래식 어법으로 <원불교 성가>를 편곡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다듬어 갈수록 <원불교 성가>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다"며 "다양한 편곡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원불교 성가>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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