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민 대상, 대규모 의료봉사
치과·한방·간호학과 연합 진료

원의회가 9일~11일 진안군 성수면사무소에서 원광대학교병원 의과·치과·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원불교학생회(이하 원의회)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하계의료봉사를 실시했다. 36년째 이어오고 있는 제생의세의 실천이다. 

9일~11일 진안군 성수면사무소에서 '원광대학교병원 의과·치과·한방 의료봉사(무료 검진)'로 펼쳐진 하계의료봉사는 종양외과·신경과·내과·안과·영상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통증의학과·한방과·치과, 초음파(복부, 유방, 갑상선) 등 대규모 의료봉사로 70여 명의 의료진이 함께했다. 이틀 동안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된 의료서비스는 진안교당과 진안지역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가수·마령·백운·좌포·중길리교당 교도들, 진안 성수면 일대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원의회 임원진들은 하루 전날 도착해 진료실 설치와 동선을 점검한 뒤 봉사계획을 공유했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최운정 교수는 "원의회의 35년 전통이 바로 의료봉사로 의료행위에 있어 필요한 것은 '공감, 존중, 겸손, 창조'의 진행과정이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원의회에서 배운 선배'로 원의회를 꾸준히 지도해오고 있다. 

"진안군은 여건상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치 않다"고 전한 진안지구 손해진 지구장은 "원광대 의과대학 대규모 의료진들이 양·한방 통합 진료를 통해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진행해줘서 감사하다. 올해는 진안군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가 확대된 점도 수혜자 입장에서 감사한 일이다"며 좌포교당의 매개 역할로 의료혜택을 통한 간접교화 시너지를 부각시켰다. 

좌포교당 송재도 교무는 "특히 만덕산훈련원에서 전산종법사께서 하계 정양 중이어서, 그 기운을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들도 자연스럽게 체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교무는 "2박3일의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진들 또한 원불교와 소중한 인연이 맺어져, 교화의 성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의료봉사활동의 또 다른 의미를 전했다.

원의회는 36년 전통의 원광대학교 의과 원불교학생회 동아리로, 원기71년(1986) 영산성지 보은수련회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있다.

[2019년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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