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원대학교 선훈련
회화·일문일답 프로그램 신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선훈련은 선정진, 발원정진, 회화, 일문일답이 진행된 가운데 예비교무들이 한 학기 시작을 준비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는 1일~6일 선훈련을 실시했다. '선으로 하나 되고 선으로 심신을 새롭게 하며 선으로 한 학기를 시작하자'란 주제로 진행된 훈련은 상시훈련기간을 마치고 온 예비교무들의 치열한 수행의 열기로 가득했다.

결제식에서 김경일 총장은 "상시훈련과 정기훈련이 이어주는 역할로 선훈련에 임해주면 좋겠다. 대산종사 정진문을 통해 용맹정진하고 대정진하는 훈련이 되라"고 격려했다. 새벽·오전·오후·선정진과 저녁 발원정진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회화와 일문일답의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오전 회화시간에는 좌선·일기·성리를 주제로 자기진단과 의견교환 및 공부감상을 공유했다. 오후 일문일답 시간에는 ▷좌선반(조원현 교무) ▷일기반(이용선 교무) ▷성리반(김경일 총장)으로 나눠 본인이 원하는 반을 선택해서 일문일답할 수 있도록 했다.

실무를 맡은 송도원 교무는 "예비교무와 지도교무가 함께 정진하는 소중한 훈련이었다"며 "대학원에서는 맞춤형교육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선정진훈련도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개인의 특성과 경험을 스스로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여주 예비교무는 "이번 선훈련은 이전보다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며 "회화, 문답감정, 일기발표 등으로 평소 의문이나 막힌 것을 풀 기회가 돼 함께하는 훈련이 됐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훈련평가에서는 성리, 일기 등 평소 알고 싶지만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내용에 대해 회화와 문답 시간을 가져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됐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변화로 유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대로 선정진을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아쉬움을 드러낸 평가도 있었다.

[2019년 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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