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타원 송영지 원정사 열반
인재양성의 특별한 서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법에 대한 투철한 정신과 기도정성으로 교역자의 삶을 일관한 함타원 송영지 원정사(咸陀圓 宋靈智 圓正師)가 14일 오전9시39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함타원 원정사는 원기42년 마산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김해·마산·신촌·수원·대신교당을 거쳐 전주교구와 미주서부교구, 중앙교구 교구장으로 봉직하다가 원기86년 정년퇴임했다.

함타원 원정사는 절도 있고 정갈한 품성과 대종사와 교법에 대한 특별한 신성으로 교화활성화와 내실을 기하는데 혈심혈성으로 노력했다. 항상 기도생활 속에서 보은봉공 했으며, 인재양성에 대한 특별한 서원으로 교화대불공을 이끌었다. 또한 많은 희사자를 발굴해 교당 불사를 이뤄 교화의 새로운 장을 마련해 교단의 기반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함타원 원정사는 창원과 진해 등 6개의 연원교당을 개척해 서부 경남교화의 초석을 다지셨다. 특히 미주서부교구장으로 재직시 샌디애고교당과 LA교당 영모원 불사를 통해 해외교화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셨다"며 "40여 년을 스승에 대한 신성과 대의로 교화일선에서 헌신하셨다. 공명정대한 인품과 담백한 삶의 모습으로 가는 곳마다 일원화를 피우셨다"고 함타원 원정사를 추모했다.

고사를 전한 배현송 교무는 "교화를 하실 때는 신념과 정성, 열정으로 가시는 곳마다 교세를 키우셨다. 대산종사 100주년과 교단 100년 성업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셨고, 날마다 일원상서원문 70독을 하시며 기도에 정성을 다하셨다"며 "오직 신심과 공심으로 똘똘 뭉쳐 가시는 곳마다 대종사님의 혼으로 사시며 법풍을 드날리셨다. 그 공덕은 교단 만대에 결코 소멸되지 않고 길이 빛날 것이다"고 회고했다.

함타원 원정사의 세수는 88세, 법랍은 69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1월1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19년 9월20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