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본래자리가 종교의 핵심"

노권용 명예교수가 ‘법신불일원상의 종교적 함의의 새고찰’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9월27일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이 233차 월례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연구발표회는 '근원적 토대를 다지는 성찰Ⅱ'라는 주제로 노권용(법명 대훈) 명예교수의 '법신불일원상의 종교적 함의의 새고찰', 권도갑 교무의 '누가 나를 괴롭히는가', 염승준(법명 관진) 교수의 '원불교 상시일기법 유념 개념의 이중성' 발표가 이뤄졌다.

염 교수는 유교의 이발시공부와 미발시공부를 인용·비교해 일기법의 유념공부를 분석했다. 그는 "상시일기에서 유념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분별심을 전제한 공부인 것이고, 경의편 6장~22장의 유념 정의를 보면 신령스럽게 앎이라는 것에서 일체분별과 애착을 떠난 경지의 공부임을 말한다. 여기서 유념의 두 가지 이중적인 의미가 있게 된다"며 "상시일기에서 작업취사 공부는 해야 할 것과 말아야 할 분별의 마음이 중요한데, 유념공부를 강조하는 의미로 무시선과 대등한 위치에 놓는 것은 작업취사 상시일기의 유념공부의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교수는 표층의식의 현상세계와 심층마음을 표로 설명하면서 "본래 하나자리이기 때문에 현상세계에서 밑바탕이 되는 본래 자리를 돌아가자는 것, 즉 자성본용이다. 원불교의 신앙은 본래자리를 신앙하고 수행하자는 것이며, 모든 종교가 궁극적 존재의 본원이고 본성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며, 본래 그 자리가 종교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고, 권 교무는 온삶마음일기의 원리를 설명하며 "통만법명일심의 법문을 안내하고 체험하는 도구로 마음일기를 개발했다. 지난 13년 동안 144회 진행돼 온 '행복가족캠프'의 중심내용이기도 하다. 마음일기로 스마트 폰 앱을 만들어 현대인들의 갈등과 아픔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고 전했다.

[2019년 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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