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대학교당 신성회훈련
대학생 인성지원 특성화과정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학생 신성회원과 예비교무들의 염불 독경이 ‘서원’의 일념으로 울려 퍼졌다. 원광대학교 대학교당은 11월22일~23일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서원관에서 대학생 인성지원 특성화 과정을 진행했다. ‘인성을 만나다 서원 스테이(STAY)’를 주제로 원광대학교 대학교당이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도덕교육원과 대학혁신사업단이 합력의 손길을 보탠 이번 훈련은 서원보기(염불체험), 서원찾기와 타종체험, 걸음명상, 인성나누기 체험공유로 이뤄져 1박2일 동안 자신과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음을 바라보는 인성맞춤 훈련을 했다. 특히 서원관 예비교무들과 함께 하는 염불체험 시간을 통해 40여 명의 대학생들은 염불십송을 시작으로 염불을 합독하며 예비교무들과의 새로운 인연 속에 서원을 바라보고 간직하는 시간을 가져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김동인 서원관 교감은 서원보기 염불체험 시간에서 “여러분들이 앉아있는 이곳 서원관은 서원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면서 ‘서원’에 대한 근본 질문을 던졌다. 김 교무는 “서원은 무엇일까, 여기 앉아있는 예비교무들과 여러분들은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보면 서원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면서 “서원은 많은 사람들을 위하고 모든 생명체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도록 인도하고자 함을 법신불 진리전에 올리는 것이다”고 신성회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새벽 좌선과 저녁 염불정진 등 서원관 예비교무들의 생활을 소개한 김 교감은 “오늘 함께한 염불의 공덕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예비교무들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과 세상의 희망이 되고자 하는 서원을 간직할 수 있는 기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시작의 시간에서 박덕연 원광대학교 대학교당 교무는 “물품을 사면 제품사용서가 있듯이 우리의 육근도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마음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마음사용설명서’를 꺼내놓았다.

박 교무는 “텅 비어있는 허공에 마음코드를 꽂고 허공처럼 빈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늘 챙기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육근을 통해 마음을 사용한다. 그런데 경계가 있으면 오류가 생겨 마음작동이 안된다. 화나고 짜증나고 미워하는 마음이 날 때 마음을 멈추고 바라보며 리셋하는 마음공부를 하자”고 강조했다. 허공처럼 텅 빈 마음을 늘 바라보며 챙기는 공부를 통해 ‘마음 잘 사용하기’를 주문하며, 이를 ‘마음사용설명서’에 견줘 대학생들의 마음공부 이해를 도왔다.   

[2019년 12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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