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청소년교육 심포지엄
한겨레교육문화연구소 주관

토론자들은 교육프로그램과 청소년 문화 등 북한이탈청소년 교육과정 과제들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는 미술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학술연구 보고평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겨레교육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제1회 북한이탈청소년교육 심포지엄’이  통일시대를 앞둔 북한이탈청소년들의 교육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11월28일 한강교당 대각전에서는 교육부와 통일부, 서울교구 등 5개 단체의 후원으로 ‘통일시대, 북한이탈청소년 교육성과와 전망’심포지엄이 열려 진로교육개발과 교육과정 등의 연구가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겨레중고등학교 개교 이래 10여 년간의 교육활동을 통해 살펴본 북한이탈청소년 교육성과·전망에 대한 정리가 이뤄졌으며, 통일시대를 앞두고 한겨레중고등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상담과 연구를 해온 연구원과 교사, 한겨레중고등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이 참석해 교육과정 과제와 평가, 제언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박세훈 한겨레교육문화연구소 연구원의 ‘북한이탈청소년 및 3국 출생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윤도화 헌산중학교장의 ‘통계로 보는 한겨레중고등학교 10년’ 주제발표와 고선아 한겨레교육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의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교육경험이 한국사회통합과 교육성장에 미치는 영향’연구계획 발표가진행됐다. 김지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린(연세대학교), 진정희(서울초중등남북교육연구회), 김주익(서울세화여자중학교) 등 8명이 토론에 참석했다.

박세훈 연구원은 이날 탈북중학생을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직업정보와 청소년의 진로발달, 탈북중학생의 진로요구 및 진로유형, 프르그램 개발과정과 구성 등을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력이 인정되는 한겨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12회기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직업인식과 이미지 두 측면에서 그 효과를 살펴봤다”며 탈북중학생의 직업인식변화와 직업이미지 변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윤도화 헌산중학교장은 통계와 연혁 등의 자료를 통해 설립초기부터 현재까지 10여 년 간의 재학생 통계와 학생들의 북한 학력 현황, 탈북·입국과정, 사회활동 등의 상황을 보고했다. 

고선아 선임연구원은 한겨레중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과 취업 비율 조사 등을 통해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육성장에 대한 연구방향을 설정했다.
 

[2019년 12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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