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공 의미 재정립 위한 학술대회
원불교봉공연구회 정기 연구모임

중앙봉공회 40주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학술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그간의 연구성과에 바탕해 봉공의 의미를 더욱 심화하는 시간이 됐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중앙봉공회 40주년을 시작으로 봉공의 의미를 재정립하기 위해, 10년에 걸쳐 계획한 학술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20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는 ‘봉공의 의미 재정립3’을 주제로 교정원 공익복지부·중앙봉공회·세계봉공재단이 공동 주최, 원광대학교 사상연구원이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원용희 중앙봉공회장의 환영사와 박맹수(법명 윤철) 원광대학교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명권 원봉공회 교무가 ‘원불교 봉공회의 과거·현재·미래’, 김미진 중앙봉공회 고문은 ‘봉공회와 나의 삶’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박 총장은 원광대학교가 사회봉사분야 전국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도 봉공회와 원광대학교의 인프라가 결합 되면 상호 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학교의 인프라를 봉공회와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고민하겠다”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강 교무는 기조강연에서 “봉공은 봉공회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가출가 교도라면 모두가 다 봉공을 하는 것이 맞다”라고 짚으며, “일원상 진리가 늘 생활 속에 살아있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생활시봉공 봉공시생활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로 구형선 동그라미 도무의 ‘원불교 사대봉공회의 역사적 경로와 쟁점, 개선방향’, 조법현 둥근마음보금자리 교무의 ‘사회적 효와 봉공의 과제’, 이인광 공익복지부 교무의 ‘원불교 봉공과 교육’이 이어졌고, 오세영 원광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이끌며 학술대회를 갈무리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그간의 연구성과에 바탕해 봉공의 의미에 대한 논의를 더욱 심화하고, 스승들의 경륜이 담긴 사대봉공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원불교봉공연구회’가 결성돼 매월 정기적인 연구모임을 가지고 있다.

[2019년 12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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