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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중심교당, 형식불공 이제 그만”
“교도 중심교당, 형식불공 이제 그만”
  • 최선각 원무
  • 승인 2019.12.30
  • 호수 19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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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가 주인되는 교당으로
시대적 과제 합력으로 풀어 나가야
최선각 원무

[원불교신문=최선각 원무] 일선 교화의 현장이 찰나의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지도자의 역량은 항상 어제에 머무르고 있다. 그 이유인즉 고정 되어있는 생각,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해보지 아니한 것에 대한 무지에 원인한다.

이 변화의 시대를 누가, 어떻게 주도하며, 교화할 것인가에 대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바로 인재양성이다. 전문 인재를 키우고 그들로 하여금 문제를 극복하고 새 시대를 열어 가자고 우리는 수많은 회의석상에서 그럴 듯하게 합의를 이룬다. 그러나 기록된 회의록은 회의록일 뿐이다. 마치 다 된 것인 양 착각의 구렁 속에 빠져 세월만 가고 있다. 주세성자인 소태산 대종사가 이 세상을 보며 “이 일을 장차 어찌할꼬”한 말씀을 받들어 이제는 교화·교육·자선에 정성을 다해 실행할 인재양성에 교단이 전무해야 한다. 

교화 현장을 미래 지향적으로 개선해 가야 한다. 명인(名人), 명품(名品) 인재는 탄생되는가? 만들어 지는가? 당연히 만들어 지는 것이다. 신심·공심·실력·확신으로 무장된 전천후 전법사도가 지금 필요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작은 것부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앞으로 교당은 교도에 의한, 교도를 위한, 교도의 교당이 되어 성자의 심법을 발휘하는 만보살의 산실을 내가 먼저 앞장서 만들어 가야한다.

교당 교화 방향은 교법으로 인격화된 신앙 공동체로 교도중심의 교화 공동체로, 이웃과 함께하는 가족행복 공동체로, 청소년이 즐거운 희망 공동쉼터로, 봉공이 즐겁고 함께 챙기고 나누는 은혜생산 공동체로 변화 되어야 한다. 매주 법회는 은혜를 체험하는 성스러운 법회로 깨달음이 있는 감동의 법회가 돼야 한다.

치유와 회복이 되는 즐거운 비전 법회를 만들기 위해 법회 실천과제로 다양한 법회를 도입할 것을 제언한다. 
첫째 주는 이 달의 마음공부 법회로 월 공부 주제를 미리 선정하고 출석 교도는 물론 단장·중앙을 훈련시켜 재가교역자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둘째 주는 문답 감정 법회, 셋째 주는 주제설교법회, 넷째 주는 교화단 법회로 하며 매주 교도 신앙 수행담을 통해 교도 자신의 신심·공심·실력과 자긍심을 향상되도록 하며, 다섯째 주는 기도·독경·성가·선법회의 문화법회로 주중 법회에 다양성을 부과해야 한다. 또한 청소년 법회를 특성화해 현직 교사교도를 적극 활용하고, 주보 또한 새롭게 디자인해 우리 교법의 우수한 콘텐츠를 감동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가까운 이웃 종교 사례를 참조하면 훨씬 설득력이 있다. 

이러한 변화의 주도를 재가교도가 중심이 되어 진행해야 한다. 교도에 의한, 교당 교도를 위한 교당, 교도가 주인 되는 교당이 되지 않고는 이 시대적 과제를 풀 수가 없다. 이 심각한 교화 문제를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인가. 문제 중심에 들어가서 치유를 할 것인가. 말로만 사람중심 불공이라 하지말자. 

오늘날 교화 현장이 이 지경이 된 것이 누구의 탓인가. 다 재가교역자가 바로 서지 못한 탓이다. 부끄러운 줄 알고 대 참회하며 이제라도 정신 차려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과 같이 “이 일을 장차 어찌할꼬”, 이 법문을 받들어 진실로 교도를 받들고 섬기며 보살피며, 챙기고 또 챙김으로써 교도의 마음을 얻고 그들을 앞 세워 교도 중심 교당으로 이끌어 주는 일 이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이 일을 장차 어찌 할꼬.” 신입교도가 신(信)나는 교당. 형식불공은 그만하자. 교도중심 실지불공이 답이다.

/북일교당

[2020년 1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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