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

지난해 3월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돼 바쁜 한 해를 보낸 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 

그는 취임 후 참여한 많은 봉사활동 중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고성 산불 밥차 봉사활동을 꼽았다. 그는 “재해 현장에 빠르게 도착해 전 교구 봉공회의 지원으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따뜻하게 제공했다. 좋은 평을 받으면서 점점 봉사 기간과 규모가 늘어났다”라며 원기104년의 활동을 회고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원불교봉공회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희망브리지(전문모금기관)와 재난 및 재해, 구호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원 회장은 “대산종사의 염원으로 발족한 사대봉공회는 종교가 현대 사회에 할 바를 가르쳐 준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하나 힘 미치는 대로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원기105년 원불교봉공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봉공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원 회장은 “내가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올해부터는 세탁 차량이 생겨서 국가 재해 재난 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분들께 봉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학교 급식이 없는 여름방학, 겨울방학에는 저소득 아동 식료품 지원이 전국 13개 모든 교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발로 뛰는 봉공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SNS 홍보 활동, 봉사자 모집, 후원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라며 시대에 맞는 봉공회 활동을 전망했다. 

원불교인은 재가출가, 남녀노소 모두가 봉공회원임을 밝힌 원 회장은 “조그마한 일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봉공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보은하는 마음과 보은행을 습관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특히 젊은 교도, 남자 교도들의 봉공회 참여를 부탁했다.

[2020년 1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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