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
외과·치과·한방과 등 7개 진료과

원광대학교 일원의학 봉사단이 캄보디아 바탐방시 주민 2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이 올해도 어김없이 캄보디아에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원기104년 12월 13일~20일 캄보디아 바탐방시 원불교 한국구제병원에서 2천3백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한 것이다.

원광대학교병원의 이번 의료봉사는 안과 양연식 교수를 단장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간호학과에서 교수와 학생, 전공의, 간호사, 병리사, 외부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총 38명이 참여했고, 외과·치과·안과·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한방과 총 7개 진료과로 구성됐다.

올해는 특별히 치과에서 유니트체어 2대를 바탐방 구제병원에 기증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외과에서는 초음파 장비와 각종 수술기구를 준비해 탈장수술과 유방암수술, 농양배농술, 피부지방종양제거술 등 74건을 시행했고, 안과에서는 현미경 장비 등 고가의 수술장비를 투입해 현지 의사인 소말린과 함께 백내장 수술, 결막종괴, 안검종괴절제술 등 11건을 실시했다. 

한방팀은 침치료를 기본으로 약침, 근건이완수기요법 등의 치료와 함께 오적산, 갈근탕, 향사평위산 등의 한약을 처방했고, 척추협착, 뇌졸중 후 편마비, 테니스엘보, 손목 건초염, 무릎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약국 업무를 담당한 이예순 임상병리사는 “일주일동안 의료인과 캄보디아 환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인류애를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 의료봉사는 1997년 동문 선배 의사들 순직으로 시작됐다. 창립 11년째가 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후원회는 자체 기금으로 경비를 충당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20년 1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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