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현장교화 강화 위해 지구교화 1천만원 지원
충렬·동래 등 19개소, 청소년법회 6개 교당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화지원금 공모제도를 시행해 현장교화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열린 교구 정기교의회에서 승인된 교화공모사업안에 따라 1월 한 달 동안 교화기금 4천만원에 대한 공모를 시행해 2월 13일 교구 항단회에서 최종 심사·선정됐다. 

지난해는 2천5백만원이었던 교화기금이 올해는 4천만원으로 증액돼 부울교구의 교화성장 프로그램 공모지원제도는 확대되고 있다. 이번 교화기금은 정관교당 2천만원, 교의회 의장단 1천만원, 부산울산원경영인회 5백만원, 차성환 교도(해운대교당)가 5백만원을 후원해 조성됐다. 이날 발표된 공모 결과에 따르면 5개 지구교화 1천만원, 19개소 교화프로그램 1천8백만원, 청소년법회 6곳 6백만원, 대각개교절 봉축에 6백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서면지구를 비롯한 5개 지구는 지구교화지원금에 힘입어 인화운동회와 같은 지구연합 행사를 활발하게 개최하며 지구교화에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는 19개소 교화프로그램은 군종교화에 비중을 둬 언양교당 장병 마음공부 프로그램과 충렬교당 군 간부가족 대상 문화강좌에 각 200만원을 배정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동래교당의 ‘30·40세대 가족단 구성 운영’ 프로그램은 공모제안서가 세밀하게 작성돼 향후 운영에 대한 기대가 주목된다며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사상교당을 중심으로 대중화됐던 국수나눔 등과 같은 지역교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반송, 문현, 신평, 남부민, 전포, 당감, 화명, 금정, 만덕, 대신, 울산, 양산, 남울산교당 등도 선정 명단에 들었다. 해운대교당 행복대학 운영, 금곡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동아리 운영, 북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 후 아카데미 등도 교화지원금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이광익 사무국장은 “지난해 처음 시행해보니 공모제도는 교구 주도가 아닌 현장의 자발적인 교화활성화 분위기에 동력이 됐다”라며 “지구연합 교화활동도 반향이 커 올해는 지구지원금도 배로 증액했다. 현장 실행에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금의 30%는 연말 결과보고서 제출 후에 지급되고 9월 3일 출교협 때 중간발표인 ‘교화 세미나’를 진행, 교화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부울교구는 교구자치역량 내실화·지구공동교화 체제확립·현장교화 지원강화·특성교화 육성을 원기104~106년 3개년 교화비전으로 설정한 바 있다. 
 

[2020년 3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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