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근원성지 지도제작
대종사 십상 드러낸 안내서

새로 발행된 『깨달음과 행함, 소태산의 길』의 원불교 영산근원성지를 그려낸 지도. 순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영산성지 순례안내와 근원성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산성지 안내책자가 새롭게 발행됐다. 영산성지사무소와 교정원 문화사회부 주관으로 지난 2월에 출판된 근원성지 안내책자는『깨달음과 행함, 소태산의 길』,『원불교 근원성지 영산 순례의 길』이란 제목으로 두 편이 발행됐다.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과정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테마로 영산근원성지의 곳곳을 소개하고 있으며, 순례길을 그려놓은 지도, 성지 각 장소의 상세한 안내글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안내책자는 기존에 발행했던 팸플릿의 범주가 아닌 국제표준도서(ISBN)로 등록해 정식 출판서적으로 발행했다는 특징이 있다. 

『원불교 근원성지 영산 순례의 길』에서는 주로 영산성지에서의 역사가 펼쳐진 탄생가와 구간도실 터, 정관평과 구인봉, 노루목 대각터 등을 그림지도로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탄생가의 역사를 서술해 구도과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삼밭재에서의 기도, 노루목에서 대각을 이루기까지의 고행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구간도실에서 혈인의 이적을 나툰 일화, 정관평 방언공사의 배경과 과정을 서술해 근원성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깨달음과 행함, 소태산의 길』에서는 원불교를 처음 만나는 인연들을 위해 교조 소태산 대종사와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을 소개해 원불교의 대체를 설명했다. 원불교의 간단한 교리를 시작으로 대종사 십상(十相)을 자세히 서술하며 대종사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교사와 교리형성사 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구호동 집터(원불교 성적 제3호)와 귀영바위집터 및 굴, 만고일월비와 대각터의 대각탑, 옥녀봉 제명바위, 영산원, 원불교 창립관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영산성지의 역사도 자세히 드러냈다.

정상덕 영산사무소장은 “그동안 사용했던 안내홍보물이 다 소진돼 새로 발행하게 됐다. 때문에 새로 발행하면서 더 새롭게 디자인과 내용을 구성하려 했다. 특히 지도를 세밀히 제작했고, 사진과 역사내용을 다시 고증해 담게 했다”라며 “십상을 근거로 변산성지와 익산성지 중앙총부까지 다뤘다. 이 책 한권이면 원불교의 기초교리와 역사를 공부할 수 있으며, 상당히 세련되고 활용성 있게 준비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발전시키며 어린이 안내책자와 일반인, 영어버전책자 등 다양하게 변화시켜보려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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