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음방송과 유튜브, 신문 등 지속적 교화 지원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 자체 코호트격리 실시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코로나19’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8일까지 전면 중단했던 대중법회를 22일까지 연장했다.(16일 기준) 9일 중앙총부 화상회의실에서 진행된 대책위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법회와 기도 등 종교행사 중단을 연장하고 각 가정마다 가족법회와 기도를 권장했다. 

확산 추세에 따라 법회 중단 재연장 가능성도 내비친 가운데, 가정에서 법회가 원만히 진행 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의 지원책도 강구됐다. 원음방송과 유튜브, 전화순교 등이 강화됐으며, 각 교당에서는『원불교신문』나누기 활동도 활발해졌다. 

또한 마스크 품귀현상에 따라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천 마스크를 제작해 전 기관과 교당에 보급, 전국 재가출가 교도들에게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불교 봉공회를 통한 노숙인 지원사업과 결식아동 지원 사업도 3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책위원장인 오도철 교정원장은 “법회 등의 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나 건강한 사회회복을 위해 뜻을 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조치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각 기관의 대응도 활발했다. 원불교 봉공회가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두류정수사업소에서 밥차 지원을 했고,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이하 요양원)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15일까지 자체 코호트격리를 했다. 

요양원에서는 단 한명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입소자들의 안전과 예방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코호트격리를 시행했다. 물품도 철저한 방역단계를 거쳐 반입할 수 있도록 예방에 힘썼으며, 의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81명의 직원들이 모두 격리에 동참했다. 격리에 어려움이 있는 직원들은 각자 휴가를 내는 등의 방안으로 참여했다.

김명증 원장은 “현재 요양원 어르신들은 145명이다. 모두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입소한 이들이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 중 60여 명은 휠체어도 타지 못할 정도로 침상생활을 한다. 만약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정말 큰일이다. 예방차원에서 자체 코호트격리를 실시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2020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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