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으로 무상공덕 쌓아
부울교구 교화 토대 마련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법에 대한 굳은 신심과 공부심으로 무상공덕을 쌓은 형타원 심청정화(亨陀圓 深淸淨華) 대호법이 12일 오전 10시 부산인창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깊은 불연과 불심으로 불법을 공부하던 형타원 대호법은 토성교당 신축공사 현장에서 만난 심홍진교무와 인연이 돼, 원불교와의 인연이 됐다. 원불교에 귀의한 후 독실한 신앙심으로 부군을 원불교로 안내하고 일원 가정을 이루며 마음공부에 적공한 형타원 대호법은 대쪽같은 성품으로 법회를 생명처럼 여기며 신앙 수행했다. 

열반 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형타원 대호법은 올곧음과 희생적 정신으로 대중의 모범이 되시며 법회출석을 생명으로, 생사해탈을 표준으로 정진한 수도인이셨고, 호탕한 성품으로 연원달기에 실적 나툰 교화자이셨다”라고 회상하며 “전무출신은 노소를 떠나 공경으로 대하며, 교당의 대소사에 남 먼저 합력하시는 든든한 주인이셨다”라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특히 형타원 대호법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래 품고 있던 불국토 건설의 서원을 굳은 심지로 실현하며, 영남 지방 교화의 큰 발전을 위해 9천여 평의 임야를 쾌척하신 교단100년 성업의 주인공이셨다”라고 추모하며 “그 법력과 서원으로 일원대도를 힘써 굴리는 대도인으로 다시 오시기를 축원한다”라고 심축했다. 

형타원 대호법은 조금 늦게 원불교에 귀의해서도 교법에 대한 굳은 신심과 공부심으로 늘 경계와 일속에서 법문에 바탕해 평상심으로 정진했고, 법회출석과 생사해탈을 표준으로 적공했다. 

형타원 대호법의 세수는 88세, 법랍은 20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5월 30일 부산울산교구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 4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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