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축소로 김치 700상자 나눔
젊은 재가출가 교도 자원 봉사

부산울산교구가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최근 코로나19 여파의 장기화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이 지역사회와 단절돼 결식이 우려되고 있다. 교단 내 대부분의 행사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지역사회에 온정을 보내기 위한 부산울산교구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9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 원불교부산봉공센터에서는 ‘원기105년 대각개교절 기념 은혜의 김치 나눔’ 행사가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진행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축소해 최소 인원으로 김치담기를 진행했다. 교구 내 봉공회원·청운회원·교무 등 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비교적 젊은 교도들로 인원을 구성했다. 

이날 완성된 김치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100상자 감소한 700상자로 교구 내 25개 교당으로 보내져 주변 이웃들에 전달됐다. 교구 봉공회는 남부민2동 지역사회 저소득 주민 50가구, 세대 반찬봉사 방문 20가구, 다문화가정 20가구에 김치를 보내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탰다. 

괴정교당은 괴정3동에 30박스, 부산교당은 대청동에 50박스를 보냈고, 서면교당은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김치 50박스와 라면 100박스를 부암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는 등 교구 내 25개 교당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700가구에 김치를 보내며 대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2020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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