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이개호·한병도 교도 당선
김성곤·김의겸 교도 아쉽게 석패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김태호·이개호·한병도(가나다 순) 교도가 당선됐다. 김태호(법명 원우·장유교당) 당선인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을 지역구를 기반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이개호(법명 원호·장성교당) 당선인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한병도(법명 병도·총부교당) 당선인은 전북 익산시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개호 국회의원 당선자

이개호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불교 기본정신인 정신과 물질의 조화로운 발전은 우리사회가 올바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통해 국민화합과 상생의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다시 한 번 지역과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한병도 국회의원 당선자

한병도 당선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도들이 많을 것이다.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이다. 코로나19의 완전 극복과 민생 경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며 “교단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함께했다. 약자를 위한 교육을 마련하고, 대사회에 앞장서 봉공을 이끌었다. 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금활동이나 봉사 등은 원불교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 행동해온 역사의 방증이다. 교도로서 원불교의 정신으로 이 나라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국회의원 당선자

김태호 당선인은 “많은 분들의 성원과 지지로 다시 도정을 맡게 됐다. 다시 한 번 성원과 믿음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대변화와 큰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해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상생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김태호 당선인은 (전)제32·33대 경상남도도지사와 (전)제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이개호 당선인은 (전)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전)제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병도 당선인은 (전)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과 (전)대통령 외교(이라크 특임)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한편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법명 관도·압구정교당) 교도가 서울 강남구 갑 후보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법명 인범·상계교당) 교도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아쉽게 석패했다.

[2020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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