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도철 교정원장 예방
“정신적 고통과 갈증 치유 노력”

오영우(왼쪽에서 두번째) 문체부 차관이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정신적 갈증의 치유를 부탁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17일 오영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찾아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이공현 문화사회부장과 윤광식 문체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오 차관은 대각개교절 축소 진행 결정에 정부 차원의 감사를 전하며 “원불교의 노력과 봉공활동이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치유하고 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 교정원장은 먼저 어려운 시기 중임을 맡게 된 오 차관에 축하와 응원을 전하며 “이번 사태로 리더십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 권력이나 카리스마보다도 진정 국민을 생각하고 아끼는 애민심을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위기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의 품격이 올라가는 기회이기도 하다. 초기 대통령 및 관계부처들이 현명하게 판단하고 대응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오 차관은 “세계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한국이 주목받는 기회가 되고 있다. 원불교 해외교화가 더욱 활발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 차관은 원불교가 군부대와 미국 등 해외에서 상담과 명상 등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현황을 공유했다. 오차관은 “코로나19는 물론 n번방 사건, 세월호참사 등 우리 사회의 정신적 고통과 갈증을 치유하는데 종교가 앞장서달라”라고 부탁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오 교정원장은 “원불교는 두 번째 100년을 상생과 생명, 평화의 키워드로 역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여러 갈등을 해소하고 다름을 다양성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크고 작은 종교들이 공존하며 협력하고, 정부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도철 교정원장은 7개 종단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22차 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교정원장을 비롯, 원행 총무원장, 김희중 대주교, 송범두 교령은 올해 10월 열리는 제23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등 올해 사업에 대해 승인했다. 종교문화축제를 서울 청계광장이나 대학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2020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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