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오렌지카운티교당 교무
TMPM, 일주일에 1편씩 업로드

최영진 오렌지카운티교당 교무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집회가 중단됐다. 각 교당에서 대중 집회 대신 다양한 방식(유튜브·인스타그램 라이브·줌 등)으로 온라인법회와 교리공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영진 미주서부교구 오렌지카운티교당 교무가 명상과 마음공부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채널 이름은 TMPM으로 ‘10분 명상 수행(Ten Minute Practice Meditation)’이라는 뜻과 ‘무시선 무처선(Timeless Meditation Placeless Meditation)’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채널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반복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10분 길이의 명상 및 마음공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영진 교무는 “현재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4주정도 꾸준히 업로드 했다. 영어버전 선요가, 물소리 힐링 명상, 현대판 염불, 인디언 악기 명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선하게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콘텐츠를 시청하면, 5분당 1점을 획득할 수 있다. 짧게라도 수행에 참여함과 동시에 성취감을 맛보게 하기 위함이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더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 교무는 교도들이 비대면으로 수행을 하면서 교당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자료 보급력이 무한한 온라인의 특성을 이용하게 됐다. 또한 유튜브 콘텐츠는 일회성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와 보관이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맥북에 내장된 I-movie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 초보자가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내레이션은 ASMR 마이크를 구입해 녹음하고 있다”라며 “동영상 제작 공부를 따로 한 적은 없지만 대학시절 디자인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던 것이 교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 그동안은 소리, 화면 내래이션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방송도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동영상에 대한 현지 반응은 뜨겁다. 갑작스러운 격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현지 교도들은 온라인으로 수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보내 채널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 거주하는 노스캐롤라이나 교도까지 채널을 시청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TMPM 유튜브 채널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zrp3PXBMwnaY8epNx4MMHQ?view=


[2020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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