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철 교정원장, 고민정 당선자 접견
4월23일 소태산기념관 찾아 감사

고민정 당선자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오도철 교정원장이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광진을 의원이 된 고민정 국회의원 당선자를 접견하고 ‘대공심(大空心) 대공심(大公心)’을 당부했다. 4월 2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이뤄진 접견은 고 의원이 당선 감사를 전하고 정치 활동에서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뤄진 자리다.

고 당선인은 먼저 “어려운 시기 교정원장께서 좋은 말씀과 용기를 주셨다. 당선이 되면 꼭 찾아봬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오늘 인사하게 됐다”라며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그 만큼 어려운 분들을 돕는데 마음을 다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오 교정원장은 “대공심(大空心)은 선악귀천과 염정미추, 희로애락, 시비 등에서 일어나는 중생심을 텅 비운 마음이다. 앞으로 텅 빈 마음으로 공사에 임하면 좋겠다. 대공심(大公心)은 개인이나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 사회나 국가를 위한 마음이다. 좌·우와 진보·보수를 떠나 한 가족처럼 여기고 모두가 내가 불공할 대상이라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오 교정원장은 “고민정 당선자가 대공심과 대공심으로 더 큰 인물이 되길 심축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고 당선인은 “제가 평소 존경하는 분이 신영복 선생님인데, 그 분도 비우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라고 답변했다. 

고 당선인은 “교정원장님의 대공심(大空心) 말씀을 들으니 신영복 선생님의 가르침이 새삼 떠오른다. 잘 비우고 비운만큼 따뜻한 마음을 채워 국민들을 위해 베풀겠다”라고 말했다. 접견 이후 고 당선자는 소태산갤러리를 관람하고, 한강교당 대각전 법신불 일원상에 참배했다. 

[2020년 5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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