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소재 원룸 건물 리모델링
12명 입주, 선실과 손님방 등 운영

일원하우스_교정원 출가교역자들의 수행도량 일원하우스가 새 단장을 마치고 동작구 흑석동에 문을 열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중앙총부서울사무실 출가교역자들의 수행공동체 ‘일원하우스’가 4월 24일 법신불을 봉안했다. 지난해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개관으로 서울로 이전한 출가교역자 중 12명이 입주하며, 생활공간과 선실 및 2개의 손님방 등으로 운영된다.

동작구 흑석로6길 12-1에 위치한 일원하우스는 중앙대학교 중문 바로 앞으로, 이전까지 학생 대상 원룸으로 쓰였다. 건물면적 246.59㎡ 대지면적 120㎡으로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각 층마다 4개의 방이 있다. 지난 2월 24일 14억5천만원에 매입을 완료했으며 4월 6일까지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한 뒤 8일 입주를 마쳤다. 

이번 봉불은 기획실 및 교정원이 오랜 시간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다. 출퇴근 편의를 위해  동작구 흑석동과 상도동, 한강대교 너머 용산구까지 부지와 건물을 물색했으며, 교통이 편한 흑석역 9호선 라인의 매물도 탐색했다. 그 결과 가까운 흑석동 소재 원룸 건물을 찾아, 원불교소태산기념관과 약 800미터 거리에 마련한 것이다.  
 

4월 24일 일원하우스 3층 선실에서 열린 법신불 봉안식은 이건종 기획실장의 경과보고, 김제원 교화부원장의 봉안문 낭독, 오도철 교정원장의 설법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오 교정원장은 “100주년 이후 세계교화개척이라는 교단적, 시대적 과제를 이끌어갈 주인들의 보금자리가 오늘 문을 열었다”라고 축하하며 “100년전 대종사님의 개척정신, 제생의세의 꿈이 있었기에 올해 예정된 미주총부 설립 등 지금의 세계교화가 가능했다. 초기교단의 열정으로, 이 일원하우스에서 샘물을 퍼올리듯 에너지를 끌어올려 세계 만방에 보내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19 같은 어려운 위기도 우리는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곳 역시 사랑과 배려를 바탕으로 알콩달콩 정이 넘치는 곳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건종 기획실장은 “3층에는 함께 모여 좌선과 기도를 하는 선실을 마련해 수행공동체의 의미를 살렸다”라며 “서울 숙소가 필요한 출가교역자들은 다 입주한 상태로, 향후 교정원이 더 이전하거나 수요가 더 생기면 이 일대에서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2020년 5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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