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 힐 정미경 대표

개인의 독창성 최대한 존중
자신만의 삶 개척할 수 있는 것이
휴먼디자인이 전하는 메시지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몸과 마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닌, 상호 작용하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하나의 유기체다. 내면의 정보를 조율하면 육체의 정보 역시 조율되면서 치유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바디 케어를 통해 몸의 정보가 조율되게 되면 내면의 치유가 일어나게 된다.” 글래드 힐 정미경 대표의 말이다. 몸과 마음은 상호 긴밀한 연계에 있고, 궁극의 힘이 합해졌을 때 치유의 시너지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그. 그를 만나 바디-마인드 통합 치유, 휴먼디자인 시스템에 기반한 치유의 개념을 들어봤다. 

글래드 힐 정미경 대표

한 개인의 차트, 휴먼디자인시스템 
“삶이라는 것은 아마도 혼란을 겪어내는 일이 아닐까요. 이를 뛰어넘어 하나의 질서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 삶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삶의 통찰이 담긴 그의 눈매가 깊다. 혼란을 뛰어넘으려면 새로운 방법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아이가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유전적인 특징을 합성하듯, 그의 표현대로라면 ‘휴먼디자인’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학문으로 태어나기 위해 여러 문화권에 존재하는 다양한 지식과 학문 체계를 합성했다. 점성학, 주역, 차크라, 생명의 나무 및 유전학, 물리학, 생화학 등 7가지 학문을 베이스로, 한 개인의 차트가 결정된다. 이를 분석하고 치유하는 작업이 휴먼디자인 시스템이다. 


몸과 마음의 근원 알 수 있는 최고의 도구 
휴먼디자인에 대한 이해, 한 걸음 더 깊어진 그와의 대화가 시작됐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치유의 개념은 마음 치유와 몸 치유를 각각 구분했던 것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각 도구들의 궁극적인 힘이 합해졌을 때 양자적 시너지가 크듯이, 치유의 버전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요.” 그는 그 도구로서 휴먼디자인 시스템 체계를 받아들였다. 1987년 통합버전으로 정립된 휴먼디자인 시스템, 한 개인의 생시 정보를 통한 생래적(生來的) 기질과 성격을 파악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근원을 알 수 있는 최고의 도구임을 그는 확신했다. 치유의 목적과 과정을 명확히 알 수 있는 휴먼디자인시스템을 10여 년 넘게 연구하고 있는 그가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글래드 힐이다.


글래드 힐, 바디-마인드 통합 치유
“각종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던 몸의 이슈들은 마인드 케어 세션을 통해야 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개인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고, 그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조율이 일어난 뒤에 바디 케어가 쉽사리 해결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죠.” 그는 글래드 힐에서 ‘통합세션’을 통해 바디와 마인드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휴먼디자인 정보에 접근하고 싶어하는 개인을 위한 ‘휴먼디자인 리딩’ 서비스와 몸에 좀 더 집중하는 ‘바디케어’, 세션에 집중하는 ‘개인세션’ 등 개인마다 진행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다른 것도 글래드 힐의 장점이다.
 

무의식의 부정적 기억을 표출해 내도록 도와주는 접근법 ‘로하스케일’

무의식의 부정적 기억 표출, 로하 스케일
글래드 힐만의 고유한 치유시스템인 ‘로하 스케일’은 무의식의 부정적 기억을 표출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근법이다. 그의 설명이 한층 더 깊어진다. “우리가 지금까지 인식해온 ‘의식’ 세계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할 만큼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요. 5~10%에 불과한 영역이라고 볼 수 있지요. 정신과 의사이자 영성학자인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가 의식 레벨을 표면화시키고 데이터베이스화한 ‘의식의 지도’라는 체계는 우리가 꽤 활용하고 있는 편이지요. 하지만 무의식에 관한 지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의식 세계 너머의 ‘무의식’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돼 오고 있지만, 표면화되어 있는 것들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지요.” 

‘로하 스케일’은 그 무의식의 세계를 뎁스(Deep 명사형)화 해 가늠할 수 있게 도표화한 구조물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예를 들어 우리의 의식은 가장 표면인 1뎁스에 위치해 오감에 의해 간단히 알 수 있는 정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점점 뎁스가 깊어질수록 인간의 본질에 가까워지면서 오래 누적된 정보들로 층을 이루고 있고, 가장 핵심적인 정보들로서 우리의 무의식을 작동시키는 근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정적 기억으로 인한 낮은 주파수대의 에너지 층을 이루고 있는 ‘트라우마-7뎁스’라든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근 불가하다고 생각하는 ‘꿈-7뎁스’의 경우, 한 인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절실함이 영혼 차원의 정보들을 살펴봄으로써 비로소 의식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요.” 의식 너머 무의식의 근원적 치유, 그가 특별히 몸의 근육 활성도에 따라 몸의 정보를 읽어내는 ‘키네지올로지(kinesiology)’라는 학문을 깊이 있게 통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자 정보를 통한  ‘시스템 마사지’ 
개인적으로는 ‘양자 정보를 정렬해 정확하게 시술하는 시스템 마사지’가 궁금했다. 치유 마사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 대목에서 덧붙여졌다. “양자 정보는 동양적 ‘기’, ‘프라나’라고도 할 수 있는 ‘뉴트리노’의 성질을 활용해 몸의 상태를 체크하는 ‘키네지올로지 측정 방식’이지요.” 시스템 마사지는 내방객의 현재 에너지 상태와 몸의 불편도, 통증 정도를 체크해 양자 정보 시스템에 의한 디지털적인 시술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글래드 힐이 추구하는 가치
“세상을 치유하고 싶은 한 인간이 있습니다. 아마 전생에 못다 한 치유사로서의 일을 이어가고자 하는 뜻이 아닌가도 싶어요.” 그 이전 본인부터 치유하자는 뜻으로 20여 년을 ‘치유’에 관한 공부와 실험, 연구를 해오고 있는 그가 글래드 힐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그는 건강, 경제, 인간관계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는 여러 생을 거쳐온 한 영혼에 대한 시공을 뛰어넘는 통찰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휴먼 디자인 시스템’과 ‘키네지올로지’, 수행과정에서 얻어진 ‘전생리딩’ 능력, 최근에 있어 그 중요성이 더 높아진 ‘집단무의식’에 대한 통찰까지. 치유에 대한 그의 연구가 끊이지 않기에 더욱 강력한 치유 콘텐츠들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그는 개인의 몸과 마음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글래드 힐만의 새로운 버전으로 치유시스템을 완성하고자 한다.

“개인의 독창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휴먼디자인 시스템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조직의 힘을 넘어서 개인화의 힘이 강화되어야만 살아가기 쉬운 세상이 펼쳐질 거예요.”

개인의 온전한 자립과 건강을 우선하고, 자신만의 전략과 내적 주도권으로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회복시켜주는 치유시스템, 이를 기반으로 인류애의 치유 버전을 펼쳐나가고자 함이 그가 글래드 힐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아닐까.    

[2020년 5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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