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자립지원 목적
교육프로그램·협력사업추진

박맹수(왼쪽) 총장과 정인성(오른쪽) 이사장.
박맹수(왼쪽) 총장과 정인성(오른쪽) 이사장.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인성)과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양성을 통한 안정적인 자립지원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8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은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우수 의료인 양성에 필요한 상호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원광대학교는 국가시험 준비 실습장 제공 등 교육을 지원하고, 전공의 과정 연계 및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발굴에 협력할 계획이다.

정인성 하나재단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북한이탈주민이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원광대학교가 의사국가고시를 준비하는데 협력해 왔다”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길을 여는 데 도움을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라며 “북한이탈주민이 지속해서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받아 대한민국에 기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남북하나재단은 전국 의과대학에 탈북의사 교육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원광대 의과대학은 학교 이념과 가치를 고려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원광대는 지난 2년 동안 의사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탈북의사를 위한 총 45시간에 걸쳐 필수 의료 기술에 대한 교육을 협력하고 있다.

한편 2010년 설립된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들의 초기정착부터 생활보호, 취업 및 교육지원, 통일 미래리더 양성, 국민인식개선 캠페인까지 다양한 사업으로 탈북민들의 자립과 사회적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5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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