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 개강
정귀원 원로교무 명상선 이론·실습

2020 소태산아카데미가 개강, 정귀원 원로교무가 원불교 선에 대해 12주동안 강의한다.
2020 소태산아카데미가 개강, 정귀원 원로교무가 원불교 선에 대해 12주동안 강의한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소태산 대종사의 성자적 포부와 경륜을 배우고 서로 나누는 영성과 지성의 장, 소태산아카데미가 7일 개강했다. 2개월 미뤄진 개강을 기다려온 수강생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강의에 임했다. 

2020 소태산아카데미는 정귀원 원로교무가 ‘명상禪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초기교서를 통해 원불교 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한다. 이 날 정 원로교무는 첫 강의를 열며 “소태산의 선 수행법은 선불교의 계정혜 삼학에 뿌리하며, 의두를 수용하면서도 화두선과 묵조선, 정좌선은 지양하고, 도가 양생법의 단전 호흡법과 단전주선을 취했다. 유·불·도의 수행법을 수용하면서 생활화·대중화한 선법으로 창안한 것이다”라고 원불교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을 할 때의 몸의 원리를 설명하며, 자세와 호흡을 실습하며 열띤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앞서 이선종 교령은 “평생 공부를 놓지 않는 철든 사람이 되며, 직관력과 통찰력, 창의력을 키워야한다”라며 수강생들에게 당부와 축하를 전했다. 

김법열 은덕문화원장은 “이번 소태산아카데미는 초기교서에 바탕해 원불교 선의 원류를 찾아가고자 한다”라며 “선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교단의 공부분위기를 성숙시키며, 나아가 사회를 맑히고 밝힐 수 있는 공부인이 되자”라고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소태산아카데미는 이날『수심정경』을 시작으로, 소태산의 대각과 주문, 『태극도설』,『수양연구요론』, 『보경 육(삼)대요령』,『불교정전』등을 통해 원불교 선법의 시작과 배경, 목적 등을 살펴본다. 12강 동안 이론과 더불어 단전주 실습으로 수승화강, 식망현진을 체험 하는 실습도 진행된다.

[2020년 5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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