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실천교학연구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
조덕상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 발표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실천교학연구원이 14일 오전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1 강의실에서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원상 이야기:일원상 장(章) 성립의 역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조덕상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연구논문인 ‘『불교정전』 일원상 장 성립의 의의’와 ‘원불교 일원상 법어 형성과정 연구’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일원상 장 성립의 시기는 크게 소태산이 대각한 1916년을 시작으로 『불교정전』이 출판된 1943년까지로 볼 수 있다. 조 교무는 일원상을 대각전에 공식적으로 봉안한 1935년을 기점으로, 그전을 ‘일원상 준비기’로 이후를 ‘일원상 체계화기’로 보고 일원상 체계화기(1935~1943)에 집중해 일원상 장(章) 성립의 역사를 고찰했다. 일원상 체계화기를 크게 네 단계로 나눴는데 첫째는 일원상을 봉안한 1935년, 둘째는 ‘심불일원상내역급서원문’이 등장한 1938년, 셋째는 ‘일원상 법어’와 ‘게송’이 등장한 1941년, 넷째는 일원상 장의 체계가 완성된 1943년이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조 교무는 “1935년의 일원상은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일원상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때는 ‘수행의 표본’이나 ‘삼학의 수행 체계’로서의 일원상이라는 의미를 포함하지 않고 신앙적 측면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신앙과 더불어 수행적인 측면도 함께 강조된 ‘심불일원상내역급서원문’이 1938년 완성된다. 이때는 일원상 장이 서원문 단일체계였다면, 1941년 제31회 겨울정기훈련 중 ‘법어’와 ‘게송’이 설해지며 이를 기점으로 일원상 장을 서원문·법어·게송 3체계로 볼 수 있다. 일원상 장의 완성은 1943년 『불교정전』의 편찬과 함께 이뤄져, 이때 ‘일원상의 진리’, ‘일원상의 신앙’, ‘일원상의 수행’이 추가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날 조 교무는 그동안 일원상 장 형성 과정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일원상 법어’의 형성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일원상 법어의 원형은 1941년 2월 『선원일지』에서 찾을 수 있다. 일원상 법어는 ‘게송’보다 한 달 늦게 나온 법문으로 ‘게송’처럼 소태산의 ‘최후법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선원일지』에 따르면 일원상 법어는 성리법설로 설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조 교무는 “소태산은 정기훈련에서 불교의 화두 등 성리에 대한 법문을 지속적으로 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일원상 법어를 통해 원불교 고유의 성리법설이 최초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기에 일원상 법어가 성리법설로 활용됐다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만 법설 당시에는 ‘일원상 법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았고, 1941년 12월에 기록된 『교전』(묵사본)에는 ‘원상법어’라는 제목을 썼고, 최종적으로 『불교정전』에 와서 ‘일원상 법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라고 일원상 법어의 성립 과정을 설명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제37차 실천교학 월례연구세미나에서 조덕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무가 ‘일원상 장(章) 성립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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