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성지 의미 살려
정신개벽 세상 기원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초선성지의 의미가 기도 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만덕산훈련원이 초선성지의 의미를 살린 만덕산 초선 96주년 기념 기도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6일 만덕산 초선터에서 진행된 특별기도식에는 만덕산 성지를 지키는 출가교역자들과 태항 213각단 단원, 주변 인연 등 3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소태산 대종사가 12제자에게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첫 시범 보인 초선성지의 정신을 되살렸다.

특히 이날 기도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 새로운 정신문명의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원인들은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라며 자신만을 위하며 살았던 지난 날을 참회하고, 국경·인종·종교를 초월해 온 인류가 한 가족이며, 한 생명임을 자각해 코로나19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자며 새로운 정신개벽 세상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양신 만덕산훈련원 교령은 선진에 대한 일화와 만덕산 인연에 얽힌 예화를 전했다. 먼저 이양신 교령은 “96년 전 소태산 대종사는 회상의 창립 인연들을 만나고, 새 교법을 지도 훈련하기 위해 만덕산 초선터에서 한 달 동안 선회를 열었다라며 그 후 훈련법을 발표해 병들어 가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강조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양신 교령은 최도화 선진이 정산종사를 찾아 변산까지 가서 대종사를 뵙고 만덕산과 인연을 맺은 이야기’, ‘임실댁 화주 보살에 얽힌 예화’, ‘육타원 이동진화 선진이 만덕산에 오신 이야기등을 통해 만덕산성지에 깃든 정신을 강조했다.

김소원행(서전주 교당) 교도는 만덕산은 만 중생의 기운을 돌리는 곳이다라며 만덕산 초선성지 특별기도의 염원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살려내는 기운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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