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토닥청소년센터, 희망숲·꿈밭
교재 재구성, 맞춤형 수업

나의 공감과 배려 정도를 알아보는 ‘맹인과 달팽이’ 프로그램을 2인1조로 진행하고 있다.
나의 공감과 배려 정도를 알아보는 ‘맹인과 달팽이’ 프로그램을 2인1조로 진행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마음토닥청소년센터가 7월부터 시작되는 중학교 인성교육 수업 진행을 위한 강사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3일 교구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마음공부 인성교육 심심풀이 지도자연수’에는 교구 내 청소년교화담당 교무 9명이 참가했다. 

이번 연수는 청소년국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희망숲인성교육센터, 부산 북구진로교육지원센터 꿈밭, 마음토닥청소년센터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2019년 6월 개소한 마음토닥청소년센터는 지난해 하반기에 구포중학교를 비롯한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심심풀이 인성교육 시범 수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수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 초 신청이 쇄도하면서 12개 학교, 67개 학급 1492명에 대한 수업이 계획돼 있다. 코로나19로 일정이 계속 미뤄져 첫 수업이 7월 21일 명진중학교에서 시작된다. 

마음토닥청소년센터 박화영 교무는 “12회기의 원래 프로그램을 부산에 예정된 학교 실정에 맞게 6회기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 예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라며 “학교 수업은 강사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 교육에 역량이 이미 갖춰진 청소년교화담당 부교무들을 지도자로 집중 양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계별 명상실습 장면. 명상 상태를 화면의 움직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임형식 명상실습 프로그램이다.
단계별 명상실습 장면. 명상 상태를 화면의 움직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임형식 명상실습 프로그램이다.
희망숲 주최 맞춤형 연수가 진행됐다. 이후 실제 수업 학교별 워크샵이 별도로 예정돼 있다.
희망숲 주최 맞춤형 연수가 진행됐다. 이후 실제 수업 학교별 워크샵이 별도로 예정돼 있다.

이날 연수에는 청소년국 윤대기 교무를 비롯한 3명의 강사가 참가했고 부산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제작된 학생용 워크북으로 진행돼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올해 진행되는 부산 지역 프로그램에는 2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희망숲·꿈밭·마음토닥 3개 단체가 합력해 담당한다. 1학기용·1개월용·1시간용·전일제용·반일제용 등으로 다양한 재구성이 가능하도록 기존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평가다. 또한 실제 학교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팁이 풍부해 매우 유용한 연수였다는 것도 참가자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권화명 교무는 “지난해 하반기 4개 학교 시범실시 때는 심심풀이 전체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편집해 진행하다보니 사실 미흡한 점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특별히 맞춤형으로 연수를 받으니 훨씬 더 질적으로 향상된 수업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캘리그라피 실습 장면. 인성교육을 캘리그라피에 접목해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수업한다.
캘리그라피 실습 장면. 인성교육을 캘리그라피에 접목해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수업한다.
부산지역 학교 수업용으로 재구성된 학생용 워크북.
부산지역 학교 수업용으로 재구성된 학생용 워크북.
부산지역 학교 수업용으로 재구성된 학생용 워크북.
부산지역 학교 수업용으로 재구성된 학생용 워크북.

 

 [2020년 6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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