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와 평화를 위한 기도식
2일 미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

2일 미대사관 앞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드철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불교기도회’에 2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다.
2일 미대사관 앞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드철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불교기도회’에 2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다.

[원불교신문=윤관명]  ‘사드철회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불교기도회’가 2일 저녁 미국 대사관을 마주한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원불교평화행동(재가교도 중심의 평화운동단체)과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의 재가출가회원 20여 명이 동참했다. ‘원불교는 평화’라고 적힌 피켓을 배경으로 이지철 교도와 이혜은 교도가 평화100배를 올린 후 기도가 시작됐다. 기도의식은 강해윤, 원익선, 송원근, 김성원 교무가 했으며, 원익선 교무가 낭독한 “평화의 성자 정산종사, 무아봉공의 성자 주산종사의 대자대비의 원천수가 마르지 않게 하여 대평화, 대자유, 대낙원의 성지가 되게 하시옵소서”라는 간절한 기도에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았다. 이날 기도는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기지에 요격미사일 등 사드장비를 기습적으로 추가 반입한 국방부와 주한미군 그리고 경찰에 항의의 뜻을 담았다. 
 

강해윤 교무는 “집회와 시위를 자제하는 코로나19 시국에 수천명의 경찰병력이 소성리에 밀집해 마을주민들을 애워싸고, 10시간 넘게 화장실도 못가게하는 야만적인 일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알지 못한다”라며 인권이 무시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한 경찰진압과 정부의 방관에 대해 강력히 성토했다. 임선은 원불교평화행동 공동대표는 “우리의 간절한 성지수호의 염원은 꽃이 되고 바람이 되어 노래하리니 / 승리를 위한 걸음이 아닌 / 평화를 위한 걸음이었기에 …”라며 ‘사무여한의 함성으로’(박진도 교무 시)를 낭독했으며, 이태은 환경연대 사무국장의 선창으로 ‘사드 가고 평화 오라’노래를 다함께 합창하며 기도식을 마무리 했다. 
 

성주 사드기지는 3년간 임시배치 상태다. 정식배치를 위한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평가하는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지 않고있다. 성주 사드대책위는 내달 2일까지 한달간 성주경찰서 앞에서 현장지휘자 이정수 성주경찰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0년 6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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