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5년 기간제전무출신 승인을 받은 김경혜 예비교무(안암교당). 원기101년에 입교해 출가 서원을 세우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퇴직 후 후배의 소개로 첫 법회를 봤을 때, 그가 일생을 통해 갈구했던 진리를 만난듯한 반가움이 있었다. 퇴직 전 명상 관련 기업에서 일해오며, 마음공부와 명상에 관심이 많던 그였다.

김 예비교무는 “작은 교당임에도 불구하고, 설법하는 분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 원래부터 진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수요공부방을 통해『정전』공부를 하면서 내가 찾던 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퇴직 후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인생 2모작이라고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전무출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벅찬 감동을 전했다. 가족들도 그의 마음을 알기에 흔쾌히 찬성의 뜻을 보내고 모두 함께 입교해 일원 가족이 됐다.

8월부터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수학 예정인 그는 “일원상의 진리를 만나 그동안 부족하고 어리석었던 마음을 참회하며, 회상의 많은 선진님들의 가르침을 받고 거듭나 보은자로 살고 싶다”라며 “끊임없이 비우고 채우는 노력을 해서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으로 인생의 후반부를 잘 마무리하고 준비해, 내생에는 일찍 성불제중의 서원을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암교당

[2020년 6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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