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분 250여 만원 전달
무료급식·식량꾸러미 배급

보드가야의 빈민거주지에서 식량꾸러미를 나눠주고 있는 아난다 스님.
보드가야의 빈민거주지에서 식량꾸러미를 나눠주고 있는 아난다 스님.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사)한울안운동과 인도 델리의 교단 법인인 원불교 자선협회(Won-Buddhism Charitable Society)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 극빈층 구호에 나섰다. 

(사)한울안운동은 라다크주 카르길 지역의 불교협회와 비하르주 불교대학을 통해 지원금 250여 만원을 전달했으며, 라다크에서는 물벡(Mulbek)과 봇카르부(Bodhkharboo)의 주요 도로에 무료급식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비하르주에서는 보드가야(Bodhgaya)의 최극빈층 마을에 식량꾸러미를 가구마다 배급했으며, 식량꾸러미 배급은 라즈기르(RajGirh)의 불가촉천민 마을에서 1회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4일 전국 봉쇄령(lock-down)을 내렸고, 이후 4차례 봉쇄를 연장했다. 

(사)한울안운동과 델리교당은 코로나로 위기에 처해있는 인도의 극빈층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했으나, 공무원은 물론 봉사자들까지 이동의 제한을 받고 있었기에 그간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봉쇄가 해제되며 현지의 구호 요청이 들어왔고, 델리교당 원현장 교무의 노력으로 라다크 현지와 보드가야에서 5월부터 빈민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보드가야의 배급 활동을 담당한 아난다 스님과 담마조티 스님은 “종교를 넘어서 인류애의 정신으로 인도인들을 위해 후원을 해준 (사)한울안운동과 원불교 교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현재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빈민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호소했다. (사)한울안운동은 현지 사정에 따라 앞으로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2020년 6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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