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명 교무의 법문편지 68

원기63년(1978) 7월
원광여자상업고등학교
이전 증축 현장.

선진님들께서
서로서로 업어서 받드는
오래된 사진 한 장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정겨운가요.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존귀한가요.”

그동안 타인을 
함부로 비난하고, 쉽게 판단했던
제 안의 어리석음을 깊이 참회합니다.

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

“집 하나를 짓는 데에도,
대들보도 있어야 하고 
기둥도 있어야 하고
서까래도 있어야 하며
소소한 모래 한 줌, 종이 한 장이라도
필요한 것은 다 있어야 하듯이

이 회상을 이뤄 내고
발전시키는데에도,
각 방면의 모든 동지가
한 분 한 분 얼마나 정답고 소중한가.
선후진의 모든 동지가
서로서로 업어서라도 받들고 반기라.”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6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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