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교당 희타원 홍수인 단장

교동교당 희타원 홍수인 단장
교동교당 희타원 홍수인 단장

 

 

 

 

 

 

 

 

매달 단장·중앙 훈련으로 
교화단회 준비 철저히

단원들의 모범이 되도록
유무념 공부로
마음공부에 더욱 공들여

 

희타원 홍수인 단장. 단장경력 12년 차인 그는 현재 교동교당(주임교무 최형지) 여자 8단 단장을 맡고 있다. 여자 8단은 50대에서 95세까지 9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함께 즐겁게 마음공부하며, 김부각 봉사 등 각종 교당 대소사에도 빠지지 않고 합력하고 있다. SNS보다는 정감어린 전화를 선호하는 홍 단장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단원들과 통화하며 교당의 공지사항을 전하고 단원들의 세정을 살핀다.


교동교당은 매월 첫째 주 법회 후 교화단회가 이뤄진다. 매달 마지막 주 법회 후에는 주임교무의 지도하에 단장·중앙훈련이 진행된다. 교화단회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단장·중앙이 먼저 교무님과 해당 달의 정전 교리공부 주제로 공부를 한다. 원활한 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리에 해당하는 소주제를 3가지 정도 제시해, 실생활에 대한 응용 부분까지 함께 다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장·중앙이 미리 교리를 공부하고 회화를 나누며 교무의 감정을 받고, 미진한 부분은 교화단회가 진행되기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연마가 계속된다. 
홍 단장은 이 훈련이 교화단회 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교화단회 진행에 자신감이 붙는 것 같아요. 교무님이 쉽게 내용을 풀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그는 교화단회 진행 시 한 명의 단원도 소외됨이 없이 모두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안배하며, 이야기의 주제가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또 교화단회 시간을 통해 단 공동유무념인 ‘조석심고하기’와 단원들 개인유무념도 잘 챙길 수 있도록 함께 점검한다. 그는 누구보다도 공부에 열심히다. 코로나19로 인한 10주간의 법회 휴회기간, 그는 교무님이 내어준 5가지의 숙제를 모두 완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감사일기 쓰기, 경전 쓰기, 멈춰서 말하기, 운동하기 등 개인유무념 공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처음 단장을 맡았을 때는 교화단회를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잠도 잘 못 자고 전전긍긍했죠. 소심한 성격인 데다 완벽하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어요.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익혀지고 알게 되더라고요. 책임을 맡는다는 것이 무서워요. 단장을 맡으면서부터 법회 결석을 거의 안 하게 됐어요. 모범을 보여야 하기에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됐고요. 처음에는 힘든 것 같아도 단장을 하며 나에게 하나씩 쌓이는 것들이 득이 되고, 보람이 훨씬 큽니다.” 그는 단장으로서의 보람을 전하며 혹시나 단장을 맡아달라는 권유에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면 꼭 단장을 해보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 6. 26. 마음공부14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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