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사경 노트 제작해 현장교화 지원
사경문화와 기도 풍토 확산에 초점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법인절을 한달 앞두고, 서울교구가 ‘손으로 쓰는 30일 법인기도’ 대종경 사경 노트로 교화현장을 지원한다. 한달동안 매일 1장씩 사경하며 법인의 의미를 돌아보고, 생활 속에서 반조하는 기도 정진 문화를 정착하고자 기획됐다. 신청한 교당 및 기관에 2천500부 보급되는 ‘사경키트’에는 서울교구가 직접 대종경을 발췌해 만든 사경노트와 볼펜, 신분의성 펜슬캡이 포함됐다.
이번 ‘손으로 쓰는 30일 법인기도’는 서울교구의 두 번째 동행프로젝트다. 서울교구는 지난 대각개교절에 손소독제 등이 담긴 동행키트를 제작, 교도 및 이웃과 함께 나누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법인절을 맞아 교단 고유의 사경 문화를 살리는 한편, 초입자 및 어린이·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기도 풍토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22일부터 서울교구 재가출가교도가 매일 똑같은 법문을 사경하고 반조하며, 만나지 않고도 함께 법인절을 준비해간다는 의미다. 서울교구는 매일 그날의 법문이 들어간 기도문을 작성, 교무들에게 보내 교도들을 독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교구의 동행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된 4축2재를 시대에 맞게 살려간다는데 의의가 크다. 이는 ‘교도들이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은 서울교구의 결실이기도 하다.
우정화 교무는 “법인절 정신인 ‘기도’를 모이지 않고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 손으로 쓰는 기도 문화에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돌아보며 “사경하는 모습을 담아 영상으로 제작, 법인절 기념식에서 함께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