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성지엔 
어느새 작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렸네요.

성탑 길 감나무는
지난해 너무나 힘을 써서
아마도 올해엔
해거리를 하나 봅니다.

모두 다
“바쁘다 바쁘다”하며
살아가지만

잠시 달리는
영혼을 멈추고,
뿌리 힘을 키우는
‘함축含蓄의 해거리’가
우리에겐 절실합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큰 도는 
 보림保任으로
 장양長養되나니,

 늘 생활하는 가운데
 심고와 기도와
 선으로써 함축하여
 자성을 함양하느니라.”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7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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