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진 교무 / 심원교당
이도진 교무 / 심원교당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고창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화봉 초당터. 원불교 성지로의 교단사적 의미를 앞서 전하는 심원교당 이도진 교무는 “이곳 초당에서 한 겨울 3개월 간 대종사께서 간절한 구도일념과 일천정성으로, 먹는 일도 잠 자는 것도 모두 잊은 채 대 정진, 대 적공을 한 거룩한 성지이다”라고 강조했다.

“개척교화에 꿈을 안고 어떻게 하면 심원지역에서 많은 인연을 만날까 하는 간절한 염원으로 연화삼매지에 가서 기도와 청소를 하면서 대종사의 깊은 뜻을 알게 됐다”라는 이 교무는 “거룩하고 성스러운 이곳이 언젠가는 문화재로 지정된다는 염원을 잊은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도 때마다 함께 한 박도명 교도회장을 비롯해 심원교당 회장단의 합력과 간곡한 노력이 있어 문화재 지정이 가능했다”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은해준 교도들과 교단 관계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힘이 따라줄 때까지 당연히 성지 관리를 하고 싶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네비게이션만 켜면 누구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이곳 성지가 하루 빨리 등록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웃음을 보인 그는 “대종사의 삼동정신이 이루워진 이곳에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다녀가서 신심 공심 공부심으로 교화의 열풍이 불기를 바란다”라는 교단적인 바람도 함께 전했다.

[2020년 7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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