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내 교당별 결제기도
9월 6일 기념식 및 해제식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기념 50일 특별기도 결제식이 19일 전주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됐다.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기념 50일 특별기도 결제식이 19일 전주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리강령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다짐하는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기념 50일 특별기도’에 들어갔다. 

19일 전주교당 대각전에서 특별기도 결재에 들어간 전주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은 “대종사는 구원겁래의 서원으로 스스로 대각하시고 일체생령을 위한 인생의 요도 사은 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학 팔조의 교리강령을 선포하셨다”라며 ‘영생을 살아갈 힘을 갖추어 스스로 구원받고, 가족과 이웃을 구원하는 제생의 사업에 동참하며, 교법에 대한 정진 적공의 마음을 챙기고자 다짐하는’ 50일 특별기도의 기원문을 올렸다. 

전주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은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으로 표본으로 삼고, 사은사요 삼학팔조의 교리강령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5가지 조항을 다짐했다. 
 

교강선포100주년 대법회 공동대회장인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의 동기가 교강의 의미”임을 전제하며 교리강령의 바탕은 ‘정신개벽’임을 강조했다. 한 교구장은 “지금 코로나19의 시대는 우리 전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큰 사건이다. 물질에 심취되어 나타난 결과가 코로나19다. 현재가 파란고해이다”라고 전제했다. 

50일 특별기도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한 교구장은 “재가출가 교도들은 지금까지의 우리 삶을 성찰하며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모두의 각성으로 삶의 태도가 변해야 되는 이 때에 기도적공으로 이 난관을 감당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지금은 대적공의 시기이며 물질을 선용할 정신의 힘을 기를 때이다”라며 교강선포100주년의 의미를 살릴 교법실천과 기도적공의 삶을 강조했다.

전북교구 내 89개 교당별로 결제식을 진행한 50일 특별기도는 19일~ 9월 6일까지다. 해제식은 오는 9월 6일 예정된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 100주년 기념대법회’와 함께 진행된다. 
 

김도영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심을 했다. 기념대법회 행사 규모 등을 심의하기 위해 상임위원회와 7번의 준비위원회를 진행했다”면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해 200명으로 참여 인원을 축소하되, 기념대법회를 원불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기념대법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재가출가 교도를 위해 각 교당 법당에서 시청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최대한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하면서 교강선포 100주년의 의미를 새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교구는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천하구원의 그물을 짜다』(서문 성 지음) 책자를 제작 배포했다. 5000부 제작을 후원한 전북교구는 교구 내 전체교당 교도와 원광선원 등에 전달했다.
 

[2020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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