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무화과를 아느냐?
나타난 꽃이 없이 열매를 맺으니,
무상도인無相道人의 행이니라.”

정산종사님 법문이 
온종일 새겨집니다.

조그마한 일을 해놓고
마음에 상相이 차오름을 바라봅니다.

하하… 웃으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내가 무언가 했다는 그 한 생각이
온갖 조화를 부립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일을 할 때는 주인이 되고,
일을 한 뒤에는 손님이 되거라. 

옛 부처님도
‘나는 삼계三界의 
손님이 되리라’ 하셨나니
모든 것을 이루어놓고도
흔적 없이 흘러가는 저 물처럼
일을 했다는 상도 없이
놓아버릴 줄 알아야 
참 주인主人이고, 참 여래如來니라.”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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