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보은·감사 유무념실천
지역봉공활동, 헌공금기부도

19일에 진행된 ‘코로나19  위령재’ 결제식.
19일에 진행된 ‘코로나19 위령재’ 결제식.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생명·상생·평화’를 교화 지표로 설정하고 있는 전북교구가 특별한 위령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전북교구 효자교당에서는 ‘코로나19 종식과, 인간으로 인해 희생된 생령들을 위한 위령재’ 결제식이 열렸다. 

인간 중심의 무분별한 살생·자연파괴를 참회하고자 기획된 이번 위령재는 전북교구 청년들이 주축이 됐다. 일주일 간(19일~25일)의 위령재 기간에 전북교구 청년들은 ‘절제’, ‘보은’, ‘감사’의 유무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봉공활동(삼천천변일대 정화작업 등), 헌공금 기부(공익사업)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홍원 효자교당 교무는 “앞으로의 세상은 ‘인류애’를 넘어 ‘생령애’로 나아가야한다”라며 “인간중심의 무분별한 살생과 자연파괴를 반성하고 보은을 다짐하는 시간을 통해 청년들과 정신이 개벽된 시대를 열고, 만생령이 상생상화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위령재의 주축을 담당한 김혜민 평화교당 청년은 “‘코로나19와 같은 위협을 주는 현상은 인간의 욕심과 무분별한 살생이 큰 원인이다. 위령재를 올려 희생된 만생령들을 위로해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신 경산상사님의 뜻을 받들어 위령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고, 권지은 효자교당 청년은 “위령재를 통해 ‘코로나19’로 희생된 분들과 또한 인간으로 인해 살생됐던 모든 생령들을 위로하고, 앞으로 우리부터 절제된 행동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생령을 존중하고 보은할 것을 다짐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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