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영산성지 보은강과 와탄천 일대 범람
영산성지가 집중호우로 인해 정관평과 도로일대가 침수됐다. 8일 오전 영산성지는 보은강과 와탄천 일대가 범람하면서 정관평은 물론 영산선학대 앞 도로까지 물에 잠겼다. 최고조에 이를 때는 법인광장까지 물길이 오르는 등 사상 최고의 수해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산성지는 침수로 인해 현재 대각터부터 교통이 단절됐으며, 와탄천이 만조가 될 저녁부터는 또 한 차례 침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종원 영광교구사무국장은 “영산성지가 침수피해가 있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으로써는 물이 빠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라며 “이곳만 물이 차있는 것이라면 썰물 때 어느 정도 빠지겠지만, 대마 쪽이나 이웃마을의 물길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최고 일주일까지도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라고 영산성지의 침수피해상황을 설명했다.
유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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